경상북도가 지난 14일 ‘경북관광 도정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관광산업이 지역 산업 활성화에 절실하다는 점에서 발 빠른 실행이 필요하다. 대구경북연구원 송재일 연구위원의 ‘신 도청시대 경북관광 활성화 전략과 과제’ 주제 발표에서 이제는 관광산업권별로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관광진흥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문했다. 이어 ‘경북관광 비전 2025’ 계획의 성공적 수립, 3개 권역별 관광발전 방향 모색, 지역관광 정책 발굴을 위해 지자체별 간담회, 권역별 자문 및 대안도 모색했다고 한다.

지역 자치단체들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안동축제관광재단은 안동의 축제와 관광 발전을 위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눈축제 벤치마킹에 나섰다. 재단은 그동안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을 개최하면서 해외축제 및 관광 관련 기관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문화교류를 지속해서 이어왔다.

경북도는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대만, 홍콩, 일본, 동남아 등 중화권과 동남아 국가로 다변화하고, 해외 관광박람회와 홍보설명회를 통한 맞춤형 관광상품 발굴로 해외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앞으로 해외 박람회와 홍보설명회를 통해 일본, 대만, 홍콩,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제 계획이나 토론형식의 의제 제시보다는 구체적인 실행을 할 때이다. 중국 관광객이 조금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한해 국내에 온 외국인 관광객이 1천만 명이 훨씬 넘는다. 우리나라는 국제관광경쟁력지수(세계경제포럼, 2015년)가 29위다. 일본은 9위다. 관광 경쟁력만 높여 나가면 관광의 앞날이 밝다는 것이다.

관광 경쟁력은 관광 서비스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수려한 자연 자원을 보유한 지역은 관광자원 개발할 여지가 충분하다. 국제 관광 대국의 관광시설도 벤치마킹해야 한다. 제주의 올레길이 성공적인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자 규슈지역 자치단체들이 ‘규슈 올레길’을 만들어 한국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고 한다.

요즈음 같은 불경기에 관광은 내수경기에 중요하다. 관광시대의 성공엔 지역 주민의 동참 없이는 불가능하다. 외래 관광객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우리나라를 찾아올 수 있도록 전 주민이 관광안내자가 되고 친절의식의 주민 의식 향상이 필요하다. 주민의 성숙한 의식 및 문화 수준이 관광산업 발전의 핵심의 하나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