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 헌혈 실천하며 나눔에 동참"

▲ 포항세명기독병원 임직원들이 16일 본관 앞에서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포항세명기독병원 제공.
포항세명기독병원 임직원들이 부족한 혈액수급을 위해 팔을 걷었다.

포항세명기독병원은 16일 병원 본관 앞 쉼터에서 진단검사의학과 주관으로 대구경북헌혈개발팀의 버스를 지원받아 임직원 150여 명이 참여한 헌혈을 진행했다.

현재 세명기독병원 혈액은행과 포항혈액공급소에는 O형 재고가 없고, A·B형도 비슷한 상황으로 정규수술은 물론 응급수술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또 병원은 “대구경북헌혈개발팀에 따르면 매년 1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는 방학 등으로 단체헌혈이 급감하는 시기로 현재 혈액 보유량은 적정수준인 5일분 이하로 떨어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정연미 진단검사의학과 실장은 “우리 병원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총 7천75팩, 월평균 590팩의 수혈이 진행됐다. 이처럼 많은 혈액을 취급하면서도 해마다 응급환자나 수술환자가 혈액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며 “특히 최근 혈액부족이 심각한 상태라고 판단돼 직원들에게 알리고 헌혈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오동욱 전산실 사원은 “병원 직원이면서도 혈액부족이 이렇게 심각한 상황인줄은 알지 못했다. 앞으로 정기적으로 헌혈을 실천하며 나눔에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 포항세명기독병원 임직원들이 16일 본관 앞에서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포항세명기독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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