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사건 관련 현지에서 체포된 4번째 용의자…북 여권 소지자는 처음
17일 밤 셀랑고르 주에서 체포된 이 남성은 1970년 5월 6일생 ‘리정철(Ri Jong Chol)’로, 외국인 노동자에게 발급된 말레이시아 서류를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외에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에 앞서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한 여성 2명과, 여성 용의자 중 한명의 남자친구 말레이시아 남성을 체포한 바 있다.
이날 체포된 리정철은 당초 경찰이 밝힌 도주 남성 용의자 4명 가운데 1명으로 추정된다.
경찰 발표에 앞서 말레이시아 중문매체 중국보 등은 이 남성의 체포 사실을 보도하며, 경찰이 이 남성이 복수의 이름을 사용하거나 가짜 신분증명서를 사용하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남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에서 여성 2명의 접근을 받은 후 신체이상을 호소해 병원에 옮겨지던 중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