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새 외국인타자 러프가 19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캠프에 합류,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삼성라이온즈의 마지막 퍼즐인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가 캠프에 합류했다.

지난 18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캠프에 도착한 러프는 19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17일 삼성은 다린 러프와 2017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러프는 총액 110만 달러에 사인했으며 올해 삼성이 외국인 선수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국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

키 192㎝, 체중 105㎏인 러프는 우투우타 유형의 거포 스타일로 내·외야를 겸할 수 있다.

1986년 생인 러프는 지난 2009년 필라델피아 20라운드 지명으로 프로에 들어왔다.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활약한 뒤 지난해 말 LA 다저스로 트레이드 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5시즌 동안 타율 2할4푼, 홈런 35개, 2루타 35개, 96타점을 기록했다.

캠프에 합류한 러프는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상견례 자리를 열었다.

신고식으로 노래를 부르라는 코치진과 동료 선수들의 요청에 러프는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를 춤과 함께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합류가 늦어진 러프는 당분간 연습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며 천천히 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러프는 “삼성 출신 외국인 선수 타일러 클로이드와 2년 전부터 함께 훈련, 삼성에 대해 알고 있었다”며 “공격적인 타격을 하는 것과 수비도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또 “팀 동료들이 에너지가 넘치고 팀 분위기가 너무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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