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국산 구제역 백신 공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본부에서 추진하는 국내 공장 설립의 경우 민간업체에서 하게 되는데 우리가 ‘여기다 해라, 저기다 해라’라고 할 수 없다”며“경상북도에서 백신 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안이 있는데 이와 관련 김천이 거론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김천 혁신도시에 있는 농림축산검역본부 내 구제역 백신 연구센터와 가까운 곳에 백신 공장을 두는 게 유리하고, 경북도가 적극적으로 백신 공장 유치를 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김천은 후보지 중 제일 먼저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벌써 김천혁신도시 인근에 개발 중인 제3 김천 일반산업단지가 구체적인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인근 축산농가의 백신 공장 바이러스가 외부로 유출될 수 있다는 반발도 예상된다.

정부는 100% 수입에 의존하는 구제역 백신 수입이 막히자 장기적으로 국내에 백신 공장을 건립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설계비 17억 원을 배정했다

백신 공장 부지는 3만여㎡, 공장설립 비용은 690억 원으로 예상되며, 부지선정과 설계를 마친 후 내년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께 구제역 백신 공장이 완공되면 매년 5천만 마리의 국산 구제역 백신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2010년 안동에서 발생한 국내 바이러스 등으로 백신주 개발이 완료됐고, 올해 안으로 백신 생산 원천기술 확보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2011년 이후 구제역 백신 관련 특허등록 16건을 완료했으며, 구제역 백신 공장에서 생산하기 위한 기술로 O, A형 시험 백신 대량배양에 대해 산업체 (6개 동물 약품 업체)와 산업화 평가 연구 등이 현재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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