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웨더

2017년 주요도시 봄꽃(개나리, 진달래) 개화 예상시기. 케이웨더.
올해 봄꽃은 평년보다 하루에서 나흘 정도 일찍 필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2~3월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아 개나리와 진달래 등 봄꽃 개화시기가 평년(1981~2010년 30년 평균)보다 1~4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웨더는 “봄꽃 개화시기는 2월과 3월의 기온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강수량과 일조시간이 평년에 비해 차이가 크게 나는 경우와 개화 직전 날씨 변화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2월 남은 기간과 3월에 한두 차례 한기를 동반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꽃샘추위가 나타나겠지만, 평균기온은 대체로 높을 것으로 전망돼 봄꽃 개화시기는 평년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는 게 케이웨더 예보센터의 분석이다.

개나리는 3월 13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14~24일, 중부지방은 3월 24일~4월 3일 필 것으로 전망된다.

진달래 개화는 이보다 조금 늦어 3월 16일 제주와 부산 등 경남 남해안지역을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17~27일, 중부지방은 3월 27일~4월 5일께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구에서 개나리는 평년보다 하루 이른 3월 18일, 진달래는 평년보다 이틀 빠른 3월 24일께 필 것으로 보인다.

보통 봄꽃 절정시기는 개화 뒤 일주일 정도 뒤여서 제주도에서는 3월 20일 이후, 남부지방에서는 3월 21~31일께, 중부지방에서는 3월 31일~4월 10일께 꽃들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웨더는 “지구온난화로 주요 10대 도시의 2월과 3월 평균기온이 상승하는 추세며, 지역별 봄꽃 개화시기도 대부분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의 경우 2월과 3월 평균기온이 1980년대 각각 1.9℃, 7.1℃에서 2010년대(2011~2016년)에는 3.2℃, 8.7℃로 상승했다.

봄꽃 개화시기도 개나리는 3일, 진달래는 8일이나 당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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