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체육고 등 10개단체 83명 동계훈련 참가

경주 불국사 숙박단지에 위치한 경주황룡유스호스텔이 10개 단체 80여 명의 복싱 동계훈련팀을 유치해 수학여행단 급감으로 침체된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지진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 불국사 인근의 한 숙박업체가 개별적으로 동계훈련을 유치해 주목을 받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해 화랑유소년스포츠특구로 지정되는 등 각종 동계훈련 및 스포츠대회 유치로 지역경제와 관광경기를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발생한 지진 등의 여파로 수학여행단이 급감하면서 지역 최고 숙박단지인 불국사 인근 숙박업계의 침체가 장기화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불국사숙박단지 내 경주황룡유스호스텔은 울산복싱협회와 공동으로 전국 복싱단체의 협조를 얻어 이달 초 복싱동계훈련팀 50여 명을 유치했다.

이어 12일부터 17일까지 광주체고, 마산대, 울산 및 부산체육회 등 10개 단체 80여 명의 연합 복싱 동계훈련팀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유치에 성공한 이번 동계훈련팀은 전국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에서 활동 중인 꿈나무 선수들로, 우리나라 복싱 부활을 위해 화랑의 정기가 서린 불국사와 토함산에서 열심히 비지땀을 흘렸다.

또한 이들은 동계훈련 기간에 경주 문화유적 답사 등 주요관광지를 둘러보는 단체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경주시도 이번 동계훈련기간 동안 훈련하는 선수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태권도 훈련장소를 제공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황룡유스호스텔 우정숙 대표는 “경주시가 야구와 축구, 태권도 등 각종 동계훈련과와 유소년 축구대회를 유치하며 겨울철 관광 비수기에 활력을 넣고 있지만 수행여행단의 급감으로 지역 숙박업계의 침체가 장기화 되는 상황이다”며 “지난해 지정된 경주화랑유소년특구가 활성화되고 경북도와 경주시의 적극적인 관광마케팅이 올해 수학여행과 관광 활성화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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