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재배 농가들은 3월 중하순까지는 나무 심기를 모두 마치세요.”

상주시 농업기술센터가 지구 온난화로 겨울이 짧아지고 봄이 일찍 시작되는 기후를 고려해 나무 심기를 3월 중하순까지는 마칠 것을 당부했다.

이는 봄철 평균기온이 지난 70년 전과 비교했을 때 2~4℃ 상승해 이미 식목일에는 뿌리 활동이 시작돼 잔뿌리가 생겨 나무 심기가 적합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낙엽 과수는 가을이 되면 모든 생리적 활동이 점차 둔해져 겨울 동안에는 거의 정지 상태로 되고 봄이 되면 다시 활발해지므로 가을 낙엽기부터 봄에 뿌리가 활동하기 전까지 심어야 한다는 것.

송석용 과수작물 담당은 “뿌리 활착이 시작되고 새 뿌리가 발생하는 시기에 뿌리를 건드리면 양수분 흡수 및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나무 생장이 어려우므로 과수 나무 묘목 심기에는 이른 봄 토양이 녹으면 즉시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나무를 심을 때는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하고 심은 이후에는 나무 주위에 골을 파고 뿌리 부분에 물기가 충분히 갈 수 있도록 주당 10~20ℓ의 물을 주고 묘목을 지주에 고정해 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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