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구시당 핵심당원 간담회…김관용 지사 등 대권주자 "정권 재창출" 다짐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개정한 이후 대구시당 첫 공식행사로 19일 오후 당사 5층 강당에서 열린 ‘책임과 미래 국민 속으로’ 라는 주제의 핵심당원 간담회에서 대권 후보들은 저마다 안보와 경제를 강조하며 “보수의 심장 TK가 위기의 대한민국을 확실히 끌고 가달라”고 강조했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문수 비대위원장,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이인제 전 의원, 원유철 의원, 안상수 의원. 윤관식 기자 yks@kyongbuk.com
대선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자유한국당 대권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보수의 적통 TK(대구경북)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발 벗고 나서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당명 개정 이후 대구시당 첫 공식행사로 19일 오후 당사 5층 강당에서 열린 ‘책임과 미래 국민 속으로’ 라는 주제의 핵심당원 간담회에서 대권 후보들은 저마다 안보와 경제를 강조하며 “보수의 심장 TK가 위기의 대한민국을 확실히 끌고 가달라”고 강조했다.

김관용 경북지사(한국당 상임위원)는 격려사를 통해 “가까운 시간 내 (대선출마)뜻을 전해 올리겠다”고 출마 의지를 피력한 뒤 “몇 달 전까지 침묵이 흐르고 걱정이 많았던 한국당이 새로운 희망을 본다”며 “폭풍이 분다고 배를 떠난 분들도 있지만 당명을 바꾸면서까지 대한민국을 살리려는 당을 지켜달라. 대한민국을 지키는 근간은 보수며 TK를 중심으로 새로운 보수의 힘이 대한민국과 한국당을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비대위원(전 경기도지사)은 “야당에 의해 정치·경제를 무러뜨리는 민중혁명이 진행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비리·부정이 어디 있다고 탄핵까지 하고 있다.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 대통령을 (TK)우리가 지키자”고 호소했다.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엄청난 개혁주의자였다. 나라 위기는 박 전 대통령 같은 결기가 없으면 망한다”며 “자유한국당이 사느냐 죽느냐의 치명적인 위기다. 좌파에 맡겨서 안된다. 당에 잘못이 많지만 저력이 있으니 대안으로 우리에게 표를 달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번 대선은 돈을 한 푼도 받지 않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퍼주기식 정책을 한 김대중 전 대통령, 측근(안희정)들이 돈을 받아먹은 역사상 가장 비열한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싸움이다”며 “대대적인 개혁으로 좌파정권을 막고 대한민국을 재건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상수 의원은 “지금의 시대정신은 통합이다. 통합의 대통령 되겠다”며 “당이 지켜온 보수와 안보의 가치를 더욱 더 공고히 하는 안보대통령, 경제 어려움과 농토를 개조해 전국에 1천만 평 도시 10개를 만들어 300만 일자리 만드는 일자리 대통령 되겠다”고 주장했다.

원유철 의원은 “대구가 중심이 된 보수정권의 위기이자 대한민국의 위기가 오고 있다. 정권을 잡기 위해 촛불을 이용해 헌재를 협박하는 (야당 대권주자)행태는 응징해야 한다”며 “북핵 대비를 다음 정권에 하자는 야당의 주장(문재인)은 국민을 지키는 일을 다음 정권에 넘기자는 의미로 문제가 많다. 대선에서 승리해 국민에 희망을 주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제 전 의원은 “보수 적통 경쟁이 대구에서 벌어진다는데 배신자의 말로를 보여달라. 우리가 세운 대통령 가슴에 칼을 꽂는 행위는 절대 안된다”며 “(탄핵정국)가장 피해는 보수 민심이며 보수의 핵인 대구시민이 가장 큰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하겠다는 세력을 용납해서는 안된다.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부강하게 만들고 통일시킬 보수가 집권해야 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처럼 자유한국당 대권후보들이 대구로 총 출동해 지역 보수층 민심을 자극한 가운데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이 어려울 때 비대위 상임고문을 맡아 중심을 잡고 이끌어 주고 있는 김관용 경북지사에게 감사를 표한다. 김 지사가 빨리 출마선언을 하고 나서라”고 독려한 뒤 “당이 풍전등화의 위기(40여일 전)와 공중분해 우려가 있을 때 당에서 많은 것을 누렸던 이들이 떠났다.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며 “불행한 사태가 있어도 정권을 지켜 나라의 앞날을 책임을 져야 한다. 여러 훌륭한 사람이 대선후보로 나섰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정우택 원내대표, 윤재옥 시당위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상임고문), 김문수 비상대책위원, 원유철 국회의원, 안상수 국회의원, 이인제 전 국회의원, 염동열 전략기획부총장, 비상대책위원, 지역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주요 당직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간담회 후에는 한일극장 앞에서 출발해 대구백화점, 동성로 일대에서 중앙당직자, 대선후보, 국회의원 등이 새 당명 홍보 및 당 쇄신 활동을 위해 2030 세대와 만남의 시간도 가졌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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