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무방향성 전기강판 Hyper NO 연산 16만톤 생산

▲ 권오준 회장이 20일 포항제철소 무방향성 전기강판 Hyper NO 생산능력증대사업 준공식에 참석, 생산된 전기강판에 휘호를 쓴 뒤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포스코가 친환경 자동차 산업과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미래수요 공략을 위해 최고급 전기강판 생산을 확대키로 했다.

포스코는 20일 포항제철소에서 권오준 포스코회장을 비롯한 포스코건설·포스코ICT등 관련그룹사, 설비공급사 및 고객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방향성 전기강판 Hyper NO (Hyper Non - Grain Oriented electrical steel)생산능력 증대사업 종합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연산 16만t으로 생산능력을 증강한 ‘Hyper NO’ 제품은 친환경자동차의 구동모터코어와 청소기·냉장고 등 고효율을 요구하는 가전제품 및 산업용 대형발전기 등에 꼭 필요한 소재다.

생산량 16만t은 전기차 구동모터코어 기준 약 26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최근 글로벌 환경문제로 인한 친환경자동차 및 고효율 가전제품의 생산증가에 따라 핵심 부품인 모터의 소재가 되는 최고급 전기강판제품 (Hyper NO) 수요는 ’16년 80만 t에서 ’20년 100만 t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제2전기강판공장에 냉간압연 후 고열처리를 통해 고급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최신설비로 교체했고, 제3전기강판공장에는 소재 열처리후 표면산화층을 제거하는 설비를 업그레이드시켰다.

포스코는 20일 포항제철소에서 무방향성 전기강판 Hyper NO(Hyper Non - Grain Oriented electrical steel)생산능력 증대사업 종합준공식을 가졌다.
특히 제2공장에 도입한 최신 압연기는 0.15㎜두께의 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고급 무방향성 전기강판 생산확대와 함께 기존 0.27㎜보다 훨씬 얇은 강판생산이 가능해져 고객사의 까다로운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권오준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친환경 자동차 및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종합준공을 계기로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최신예 설비를 통해 포스코뿐만 아니라 고객사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관련 산업군의 경쟁력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이번 ‘Hyper NO’ 제품 생산확대에 따라 일반재 생산을 상당부분 줄일 계획이다.

이는 제품의 고급화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를 추진함으로써 총 생산량은 줄이게 돼 최근 공급과잉으로 지적 받고 있는 국내 철강시장에서 고수익 제품의 판매확대를 통해 자연감산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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