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우레탄 트랙 교체가 더디다는 지적을 받은 대구시교육청이 교체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 교육청은 20일 지난해 8월 지역 학교운동장 우레탄 트랙에서 중금속 초과 검출된 96개교 중 초등학교 21개교의 2월말에 공사가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96개교 중 마사토로 교체 예정인 26개교가 당초 3월말에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이 중 21개교는 공사를 앞당겨 실시한다.

이에 따라 이들 학교는 3월 초 개학과 동시에 운동장을 사용할 수 있다.

시 교육청은 나머지 70교의 경우 강화된 KS기준에 맞는 탄성포장재 제품이 다음달 초 조달청에 등록되는 대로 설계에 들어간다.

이후 시공에 들어가 2학기가 시작되는 9월전에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시 교육청은 초등학교의 경우 문제가 되는 우레탄트랙과 내구연한이 지난 인조잔디는 철거, 마사토 운동장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 중 육상부와 축구부가 있는 초등학교와 중·고교의 우레탄트랙과 다목적구장 설치 방법은 학교구성원과 학부모 의견을 반영해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앞서 지난해 8월 바로 시공할 수 없는 교체 대상 학교는 학생들이 교육활동 중 우레탄 트랙과 직접적인 접촉을 하지 않도록 우레탄 트랙 표면 전체를 안전성이 확보된 덮개나 부직포를 설치했다.

또한 트랙 안쪽 운동장 사용을 위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안창영 평생체육보건과장은 “우레탄시설 전면교체 예산으로 이미 165억원을 확보한 상태”라며 “조속히 공사를 마쳐 학생들이 안전하게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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