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아파트시장이 이사시즌이 시작됐지만 물량에 대한 부담이 이어지며 매매와 전세 모두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대구지역 입주물량은 2만 2천여 세대로 매수자들은 지난해에 이어 가격이 더 하락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실제 가격은 하락하지 않고 있어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아파트시장은 매수자는 가격하락을 원하고 매도자는 더 이상 하락을 원하지 않으면서 대부분 저가 매물로 거래가 되고 있어 가격의 약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자산관리연구에 따르면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2주간 -0.04% 하락했다.

이사시즌이 시작되면서 거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저가매물이나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약보합세가 나타나고 있다.

지역별로는 남구가 -0.33%로 약세가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달서구 -0.08%, 수성구 -0.03%, 북구 -0.01% 하락했다.

반면 동구와 서구는 0.01%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같은 기간 -0.01%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지난해 9월 이후 다시 약세로 돌아섰으며 입주단지 주변으로 매물이 증가하면서 약세를 보이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남구가 -0.25%로 하락세가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달서구 -0.08%, 달성군 -0.05% 하락했다.

반면 동구 0.04%, 북구 0.03%, 수성구 0.03% 상승했다.

이진우 소장은 “향후 지역 아파트시장은 봄 이사시즌이 본격화 되면서 중소형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어날 전망이지만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 한동안 현재와 같은 약보합세 시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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