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에 사는 20대 여성이 대구의 지하철 선로에 투신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2일 오전 7시 28분께 대구도시철도 2호선 연호역 문양방면 선로에 A씨(28·여)가 뛰어들었다.

역사 내로 진입하던 전동차 기관사가 A씨를 발견하고 급정차했으나, 발목과 다리, 어깨 등에 상처를 입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 사고로 20여 분간 전동차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오전 7시 53분 운행이 재개됐다.

연호역에는 투신 사고를 막는 스크린 도어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역사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평택의 어린이집 교사인 A씨가 지난 20일 출근을 하지 않아 가출인 신고가 된 상황에서 투신한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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