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에 소재한 동부레미콘 지입 차 운전자들이 영천시청 입구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모습.
영천에서 동부레미콘 지입 차량 운전자들이 시위를 펼쳤다.

민주노총 대구지역일반노동조합 동부레미콘지회는 지난 21일 오후 4시 영천시청 입구에서 회사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해 생계가 막막하다며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한죄 뿐이다”면서 “일감이 많을 때는 돈 벌고 일감이 없는 철은 노동자들이 죽으란말인냐”고 사업주를 비난했다.

강경호(53) 민주노총 동부레미콘 지회장은 “지난달 25일 임금협상을 위해 처음으로 대면해 인금 인상안을 요구한 뒤 31일 현안 문제에 대해 협상도 하지 않고 내용증명을 통해 계약해지를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17명의 지입 차 운전자들은 50여 명의 가족들의 앞날이 걱정 된다”며 “회사측에서 재계약을 한다며 말로만 하고 확인서를 써 주지 않는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으로 이들은 회사에서 관철될 때까지 농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시민기자 jsk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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