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구 대구시의원 5분 발언.

▲ 조재구 의원
조재구 대구시의원이 대구공항 통합이전 반대론에 발끈했다.

지난 16일 국방부가 대구공항 통합이전 예비이전후보지를 경북 군위와 의성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에서는 대구공항은 존속시키고 군 공항(K2)만 옮겨야 한다는 반대주장을 하고 있다.

이에 조 의원은 22일 오전 열린 제247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제대로 된 관문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최종 이전부지 선정과 교통접근성 개선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각계각층이 중지를 모아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그런데도 일부 정치권과 사회단체에서 통합이전 반대여론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군 공항만 이전하자는 주장에 대해 “대구공항과 K-2 기지는 면적이 200만평인데 민간공항 시설은 터미널과 주차장 등 5만평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공항시설은 K-2군공항에 의존하고 있다”며 “만약 K-2만 이전하게 되면 공항기능을 상실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아울러 “군 공항과 민간공항이 모두 이전해 후적지 200만평을 모두 개발해야 이전비용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금융과 도시계획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군공항이전 비용을 국비로 충당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현행 군공항 이전 특별법에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명시돼 있고 군 공항 이전을 추진하는 다른 도시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하면 현실을 도외시한 발상”이라고 선을 그었다.

조 의원은 대구시의 대응에 대해서도 “통합이전 사업의 중요성과 시급성, 당위성에 대해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여론을 한데 모으기 위한 홍보 전략이 부족했고 일부의 반대주장에 안일하게 대응해 왔다는 지적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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