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가드레일 들이받고 5m아래 전복…"대부분 안전벨트 매 피해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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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후 5시 45분께 충북 단양군 적성면 중앙고속도로 춘천방면 260.5㎞ 지점에서 금오공대 대학생들이 탄 관광버스가 5m 언덕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가 숨지고 탑승 학생 44명이 부상했다. 강원경찰청 제공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가는 구미시 금오공대 학생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22일 오후 5시 45분께 충북 단양군 적성면 부근 중앙고속도로 상행선(부산 기점 263㎞)에서 5m 언덕 아래로 추락해 운전기사 이모(63)씨가 숨지고, 탑승한 학생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금오공대에 따르면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로 향하던 버스에는 학생 44명이 타고 있었으며, 학생 전원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가운데, 이 중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버스는 오후 2시 구미를 출발했고, 사고 지점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고속도로 밖으로 튕겨 나가 옆으로 전복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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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후 5시 45분께 충북 단양군 적성면 중앙고속도로 춘천방면 260.5㎞ 지점에서 금오공대 대학생들이 탄 관광버스가 5m 언덕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가 숨지고 탑승 학생 44명이 부상했다. 강원경찰청 제공
이 사고로 운전자 이모(62)씨가 중상을 입고 제천의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학생 44명도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3~5명가량은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학생 21명은 경상을 입었고, 나머지 학생들은 가벼운 찰과상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학생들이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 피해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금오공대는 모든 행사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비상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며, 나머지 학생들은 23일 복귀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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