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고령군 다산면 다산산업단지 전경.
고령군이 2014년 기준 경북 도내 시·군 단위 지역내총생산(GRDP)추계 결과에서 5년간 평균 성장률이 6.7%로 나타나 도내 전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도 홈페이지에 공표된 이번 결과는 시·군별 연평균 성장률뿐만 아니라 1인당 생산액과 생산규모, 경제 활동별 총 부가가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5년간 평균 성장률 6.7%의 수치는 경북도 평균 성장률 2.7%를 웃돌고 있으며, 주요 산업별로 보면 광업·제조업이 9.1%로 가장 크게 성장했고, SOC 및 건설업이 6.7%, 기타서비스업이 4.6%로 그 뒤를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당 생산액 부문에서도 3천472만 원을 달성해 구미 6천836만 원과 울진군 3천509만 원에 이은 3위를 기록했으며, 경북도 평균 3천376만 원을 상회 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역별 경제규모를 가늠하는 척도로 활용된다.

군의 지역내 총생산액은 1조2천782억 원(당해년 가격)으로 기준연도 이전 해에 비해 약 1천340억 원이 늘어난 11.7%의 생산규모 증가율을 보이며 상승세 면에서도 여전히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상위그룹으로 분류됐다.

이러한 높은 증가율을 보인 데에는 제조업(화학물질)과 건설업(비주거용 건물건축) 분야의 생산량 증대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13년 대비 2014년 기준 고령군의 제조업체와 건설업체 수는 각각 1천79개→1천221개, 133개→157개로 늘어나 타 업종에 비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그동안 ‘희망찬 고령, 행복한 군민’이라는 군정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 열심히 달려온 노력의 결과가 국가승인 통계자료로 발표되고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각종 산업을 다방면으로 고루 지원하고,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지역경제가 도약할 수 있도록 군정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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