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각지에서 집결한 시민·사회단체, 시민 등 500여 명(경찰 추산)은 23일 오후 2시께 포항시 북구 신흥동 중앙상가 실개천에서 ‘포항 탄기국(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과 특검의 국정농단 사태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경북 각지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인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경북 각지에서 집결한 시민·사회단체, 시민 등 500여 명(경찰 추산)은 23일 오후 2시께 포항시 북구 신흥동 중앙상가 실개천에서 ‘포항 탄기국(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박사모 경북본부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반대’, ‘탄핵 기각’ 등 구호를 부르짖었다.

이상호 박사모 경북본부장은 “헌정질서가 무너지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은 풍비박산 났다”며 “태극기와 애국시민만이 이 나라를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시간가량 진행된 집회를 마친 뒤 시민들은 태극기와 피켓을 들고 육거리, 오거리, 구 포항역을 돌아 중앙상가를 거쳐 육거리로 돌아오는 거리행진을 펼쳤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1시 30분께 문경 점촌역 광장에서도 문경시민을 비롯한 경북도민 등 1천2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가 거행됐다.

문경애국시민 비상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1시부터 시민들이 몰리기 시작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역광장을 꽉 메운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원천무효와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문경애국연대 박건화 대표는 격문에서 “이번 탄핵은 사유가 없고 탄핵을 가결하고 그 사유를 찾는 야만적 행위로서 세계인의 지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끝까지 행사장을 떠나지 않던 참가자들은 탄핵 원천무효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청까지 1.5㎞의 거리행진을 했다.

또 안동에서는 대통령 탄핵기각 국민행동실천본부 안동애국시민협의회가 지난 22일 오후 안동역 광장에서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안동, 구미, 예천, 의성 등 경북 북부지역에서 온 보수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안동역을 출발해 제일생명사거리와 안동교회, 웅부공원에 이르는 2.5㎞를 행진하며 ‘탄핵기각’, ‘탄핵무효’, ‘국회해산’ 등을 주장했다.

안동에서 평일에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모여 탄핵반대를 집회를 연 것은 지난 2일에 이어 2번째이다.

안동애국시민협의회 관계자는 “3·1절 이후 다시 탄핵반대 집회를 열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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