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춘계한국중등우승팀강구중학교선수단

영덕군에서 열린 중등축구 최대의 축제인 ‘제53회 춘계 한국중등축구연맹전’이 14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지난 2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국 중등축구연맹의 대회 규정 변경에 따라 영덕군과 울진군 공동개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72개 학교 118개팀이 출전해 우승을 향한 열띤 경쟁을 벌였다.

저학년부에는 청룡그룹 세일중, 고학년부에는 청룡그룹 강구중, 화랑그룹 경신중, 충무그룹 세일중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1일 영해생활체육공원에서 SPO-TV 생중계로 펼쳐진 고학년부 청룡그룹 결승전에는 영덕 주민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지역 축구팀인 강구중이 우승의 영광을 껴안았다.

강구중은 강호 서울 용마중을 상대로 전반 최영민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박재현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2-0으로 제압, 경기장을 찾은 군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강구중은 저학년부 청룡그룹에서도 3위를 차지해 영덕군이 위상을 드높였다.

또한 시상식에는 지역 대표 축구스타인 신태용 U-20 청소년 대표팀 감독이 시상자로 나와 강구중에 우승트로피를 전달, 더욱 뜻깊은 자리로 만들었다.

지난 2011년 제47회 추계연맹전을 시작으로 7년 연속 춘계-추계연맹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영덕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축구의 고장 영덕’의 명성을 더욱 확고히 했다.

군은 추운 날씨에 치러지는 이번 대회를 위해 참가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경기장 내 텐트에 전기난로를 설치하는 등 방한 대책에 힘을 기울였다.

또 영덕군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추운 날씨에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을 위해서 각 구장별로 따뜻한 음료 제공 봉사를 펼치며 훈훈한 영덕의 인심을 널리 알렸다.

14일간의 대회기간중 선수단과 학부모 등 7천여명이 영덕을 방문해 지역내 식당과 숙박업소를 이용하면서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과 유소년 축구특구 영덕을 전국에 알리는 등 홍보를 통한 간접적 파급효과 또한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희진 군수는 “처음으로 울진과 공동개최한 이번 대회가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던 것은 체육회와 축구협회를 비롯한 각 기관 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하나로 힘을 합친 결과다”며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과 유소년 축구 특구지정을 추진 동력으로 삼아 앞으로도 고부가가치사업인 스포츠마케팅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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