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전선 형성되면 불리할 것 우려하는 정치 계산"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 “민주당은 개헌안 마련은커녕 논의조차 시작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뉴스 기자와 만나 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대선 전 개헌을 추진하는 데 대해 “개헌논의는 국민이 참여한 가운데 폭넓게 이뤄져야 한다”며 “정치인들끼리 모여 개헌 방향을 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오만한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김 수석대변인은 “안건도 제시하지 않은 채 국민 참여를 말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요, 대의민주주의의 ‘ㄷ’자도 모르는 무지함의 발로”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 속내가 대선국면에서 개헌전선이 형성될 경우 자신에게 불리할 것을 우려하는 문 전 대표 측이 정치적인 계산에 의해 의도적으로 그 전선을 흐트러트리려는 의도일 뿐임을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개헌논의를 저지하는 문 전 대표나, 문 전 대표 눈치 보기에나 급급한 지도부나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 것은 매한가지인 것 같다”며 민주당 지도부까지 싸잡아 공격했다.
이어 “지금 문 전 대표는 한 치 앞도 모르는 정국에서 ‘나홀로 대세론’의 단꿈에 빠져 또다시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려 하고 있다”며 “987년도의 낡은 체제로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그 사슬을 끊을 수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