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작가 지망생의 이루지 못한 아픈사랑...3월 9~12일 포항문예회관

연극‘갈매기’ 포스터.
러시아 작가 안톤 체홉의 4대 장막극 중 하나인 연극 ‘갈매기’가 오는 3월 9일부터 12일까지 4회에 걸쳐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포항시립연극단의 제175회 정기공연으로 올라오는 ‘갈매기’는 김지용 연극단 예술 감독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고, 오랜 연극경험을 가진 포항시립연극단의 중견배우들의 노련함과 신인 배우들의 열정이 작품에 녹아들어 앙상블을 이룬다.

특히 이번 연극은 무대가 관람석 사이까지 넓게 꾸며져 관객이 배우들의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어 현실감과 박진감을 느낄 수 있다.

4막으로 구성된 연극 ‘갈매기’는 ‘유명한 여배우인 어머니에게 능력을 인정받고 싶어 하는 젊은 작가 지망생인 뜨레쁠례프는 그가 사랑하는 니나가 저명한 작가인 뜨리고린에게 관심을 갖는 것에 분노하고 죽은 갈매기를 그녀에게 던지고 자살을 시도하다 실패한다.

세월이 흘러 뜨레쁠레프는 작가로서 명성을 얻었고, 뜨리고린과 사랑에 실패한 니나는 폐인이 되었다는 소문을 듣게 된다. 어느 날 니나는 뜨레쁠례프의 집에 몰래 찾아와 그를 만나지만 다른 방에서 들리는 뜨리고린의 목소리에만 신경을 곤두세운다.

끝내 니나는 뜨레쁠례프의 사랑을 거부하고 떠나버리고 뜨레쁠례프는 권총으로 자살한다’는 내용으로 캐릭터의 특징이 강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말들이 확실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인간의 심리를 읽을 눈높이를 높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공연은 3월 9일과 10일 평일은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하고, 11일과 12일에는 오후 4시에 시작한다. 관람은 중학생이상 가능하며, 티켓은 전석 5천 원, 단체 10인 이상은 3천 원이다.

예매는 티켓링크(1588-7890)로 할 수 있으며, 잔여석에 한해 공연 당일 현장에서도 구매가능하다. 문의사항은 포항시문화예술단(054-270-5483)으로 문의하면 된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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