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EMENS·GE 방문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공유와 글로벌 비즈니스 공동 추진
- 포스코 고유의 ‘Smart Industry’ 사업기회 창출 계획

올해 신년사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주력할 것을 선언했던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스마트 인더스트리(Smart Industry)로의 변신을 직접 챙긴다.

권회장은 26일부터 오는 3월초까지 스마트팩토리 선진기업인 독일 SIEMENS와 미국 GE를 방문, 스마트팩토리와 디지털화(Digitalization)를 책임지고 있는 SIEMENS의 클라우스 헴리히(Klaus Helmrich) 부회장과 롤랑드 부쉬(Roland Busch) 부회장, GE Digital의 빌 러(Bill Ruh) 부회장을 만나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및 스마트 인더스트리(Smart Industry)로의 변신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는 포스코그룹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현장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과 박미화 정보기획실장(상무)을 대동한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스마트 솔루션 카운슬(Smart Solution Council)을 구성, 미래의 항구적인 경쟁력 우위 확보와 획기적인 원가절감을 위해 철강을 비롯한 건설·에너지 등 그룹 주력사업과 ICT 기술을 융합함으로써 한국 제조업 스마트 화의 선도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는 50년에 가까운 오랜 현장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에 사물인터넷(IoT)·빅 데이터(Big Data)·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최적의 생산현장을 구현함으로써 최고 품질의 제품을 가장 경제적으로 생산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은 조업·품질·설비를 모두 아우르는 데이터 통합 인프라를 구축하고 각종 이상징후를 사전 감지하거나 예측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 선행 분석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일관생산 공정의 스마트화를 추진 중에 있다.

또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도 레이저 센서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화 기술을 구현중이다.

권 회장은 이번 선진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존 사업의 본원 경쟁력을 높이는 스마트 팩토리에서 한발 더 나아가 다양한 산업과 ICT 기술을 융·복합시킨 ‘Smart Industry’라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즉 포스코건설·포스코에너지·포스코ICT 등 그룹의 주력 계열사를 모두 참여시켜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스마트 빌딩 앤 시티(Smart Building & City)·스마트 에너지(Smart Energy) 등 그룹 차원의 전체 사업영역에 플랫폼을 구축, 스마트 솔루션 사업을 적극 발굴해 궁극적으로 Smart Industry를 위한 그룹 전체의 비즈니스 구조를 재편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이미 포항공대와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개설, 자체 인공지능 전문가 육성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권회장이 방문하는 SIEMENS는 제어·계측·IT를 융합시킨 디지털기업으로, 암베르크(Amberg) 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운영하고 있다.

이 공장은 1천여 개의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설비를 연결해 공정 각 단계마다 제품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불량품 발생시 바로 생산라인을 멈추고 부품을 교체할 수 있으며, 하루 5천만 개의 데이터를 분석해 생산 프로세스를 최적화함으로써 불량률을 40분의 1로 줄였다.

GE는 항공엔진·발전 터빈 등을 생산하는 전통적인 제조업에 IT 신기술을 융합해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최근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Digitalization 추진조직을 구성, 진단·모니터링 분석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공장 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했다.

특히 포스코 스마트팩토리의 모델 플랜트와 같이 그린빌(Greenville) 발전 터빈 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전환 중이며, 이를 위한 기술을 선행적으로 연구하는 AMW(Advanced Manufacturing Works)를 운영하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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