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포항시축구협회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가 지난 25일 양덕스포츠타운에서 개막식을 갖고 오는 3월 1일까지 사흘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해 정부의 체육단체 통합정책에 따라 통합 포항시축구협회(회장 오염만)로 출범한 뒤 처음으로 갖는 대회여서 그 의미가 남달랐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개막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 국회의원, 박문하 경북도의원, 김성조·이나겸·김일만·김상원 포항시의원과 2천여 축구동호인이 참여해 축구도시 포항의 열기를 그대로 보여줬다.

오염만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43회를 맞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 겨울동안 열심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선뵐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특히 지난해 포항시축구협회가 새롭게 태어난 만큼 축구도시 포항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갈 수 있도록 협회와 축구인 모두가 힘을 모아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모두 49개팀이 출전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는 20대·30대·40대·50부대로 나눠 열띤 경쟁이 펼쳐진다.

개막식과 함께 30대부 표범-동부, 50대부 장량-창포와의 경기로 시작된 대회는 포항유나이티드가 30대·40대·50대부에서 파죽의 연승을 거두며 파란을 일으켰다.

포항유나이티드는 30대부 16강에서 우리를 1-0, 8강에서 흥해를 2-0으로 잡고 4강에 올랐으며, 40대부에서는 포은에 5-1, 흥해에 3-1, 창포에 5-0대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고, 50대부에서는 일심에 5-0, 흑룡에 1-0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이외에 26일 대회 이틀째 경기결과 20대부에서 카리스마-공울림·연일-포이스가 준결승에 올랐으며, 30대부에서 포항유나이티드-유강·포항-청호가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40대부와 50대부는 포항유나이티드-동부가 나란히 결승에서 맞붙게 돼 오는 3월 1일 2번의 결승전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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