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 몸에 기생하다 소나무에 침입하는 재선충에 의해 나무가 말라 죽는 병으로 일단 감염되면 100% 고사하기 때문에 일명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고 있다.
봉화군은 시·군 경계로부터 1㎞ 가량 떨어져 있는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와 600여m 지점인 영주시 평은면 천본리에서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목이 발견됨에 따라 위험지역인 봉화군 상운면 구천리 일원에 대해 주 3회 이상 공중과 지상에서 입체적인 예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화군은 올해 재선충 차단을 위해 사업비 1억6천만 원을 들여 95㏊의 임야에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하고 2억4천600만 원을 들여 25㏊ 임야에 임내정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박노욱 군수는 “철통 같은 감시로 소나무류가 무단 이동되는 것을 막아 봉화군 지역으로 재선충병이 확산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백두대간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봉화군은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춘양목 군락지로서 어느 지역보다도 소나무 재선충병 예방이 절실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