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은 인접 시·군에서 확산되고 있는 소나무 재선충병의 침입을 막기 위해 27일 박노욱 군수가 직접 예찰 항공기에 올라 지역 소나무숲에 대한 소나무재선충병 예찰과 함께 산불예방 계도활동을 폈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 몸에 기생하다 소나무에 침입하는 재선충에 의해 나무가 말라 죽는 병으로 일단 감염되면 100% 고사하기 때문에 일명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고 있다.

봉화군은 시·군 경계로부터 1㎞ 가량 떨어져 있는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와 600여m 지점인 영주시 평은면 천본리에서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목이 발견됨에 따라 위험지역인 봉화군 상운면 구천리 일원에 대해 주 3회 이상 공중과 지상에서 입체적인 예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화군은 올해 재선충 차단을 위해 사업비 1억6천만 원을 들여 95㏊의 임야에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하고 2억4천600만 원을 들여 25㏊ 임야에 임내정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박노욱 군수는 “철통 같은 감시로 소나무류가 무단 이동되는 것을 막아 봉화군 지역으로 재선충병이 확산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백두대간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봉화군은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춘양목 군락지로서 어느 지역보다도 소나무 재선충병 예방이 절실한 실정이다.


박문산 기자
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봉화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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