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는 3·1절 당일에 특집 다큐멘터리 ‘3월 1일, 어느 가문의 선택’을 방송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3·1 운동의 주역이지만 베일에 가린 김순애 가문에 주목했다.

3·1 운동의 도화선이 된 파리강화회의에 민족대표가 파견되고, 일본 동경에서 2·8 독립선언이 선포된 후 국내에서 3·1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과정에 김순애 가문이 있었다고 제작진은 27일 전했다.

김순애의 남편 김규식은 결혼한 지 2주 만에 파리강화회의에 간 민족대표였으며, 그녀의 조카 김마리아는 조선 여자유학생친목회장으로 2·8 독립선언에 깊게 관여했다. 형부 서병호는 국내 만세시위의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김순애 가문은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수립에 헌신한 공로로 여섯 명이 건국훈장을 받았다.

이 밖에도 김순애의 오빠 김필순은 국내 최초의 서양 의사로, 동생 김필례는 국내 최초의 여자 국비 유학생으로 유명하다.

이 프로그램을 제작한 이원혁 PD는 “독립운동 가문의 활동을 추적해 3·1 운동의 글로벌한 성격을 조명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3월 1일 저녁 7시 30분 방송.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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