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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막한 성주골프장27일 오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부지인 성주골프장 입구를 경찰과 보안업체 관계자들이 지키고 있다. 이날 골프장 입구에는 의경 버스 6대가 배치됐다. 입구서 2㎞ 거리인 소성리 마을회관에는 주민 4명이 사드결사반대 팻말을 내걸고 지키고 있었다. 박용기 기자 ygpark@kyongbuk.com
경찰은 사드배치로 시위가 예상 되는 성주 골프장 주변에 경찰을 투입해 놓고 있으나 27일 오후 현재 별다른 마찰은 없는 상태다.

경찰은 사드 반대운동에 나서고 있는 성주촛불지킴단, 김천시민대책위원회, 성주농소·김천율곡시민대책위원회 등의 향후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들 사드 반대 모임 관계자는 27일에도 평소처럼 성주군청 앞 공용주차장, 농소면사무소 앞, 김천역 광장 등에서 10∼150여명이 모이는 사드배치 반대 집회를 열었다.

현재 성주골프장 입구 초소에는 버스 3대를 타고 온 전경 120명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고, 입구 초소에서 800여m 아래쪽 마을 입구에도 전경 120여명이 배치돼 출입을 통제하는 등 모두 240명의 경찰이 투입돼 있는 상태다.

성주 촛불지킴단과 김천시민대책위, 원불교 등 3개 단체 18명은 27일 서울 롯데상사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사드가 배치되면 북쪽 인근인 김천시 율곡동 혁신도시 주민의 반발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성주골프장은 작년 말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해발 600고지가 넘어 매년 1∼2월에는 골프장을 운영하지 않고, 이번 겨울에는 사드배치 때문에 아예 골프장을 폐쇄한 셈이다.

성주골프장 내 골프장 내 카트를 포함한 각종 이동식 장비, 집기 등을 모두 롯데 김해골프장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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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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