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 박옥수 목사 인터뷰…2017 굿뉴스코 페스티벌 성료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 박옥수 목사
㈔국제청소년연합 주최로 지난 24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2017 굿뉴스코 페스티벌’ 귀국콘서트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공연은 ‘청춘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세계 62개국에 파견된 422명의 제15기 굿뉴스코(Goodnews corps) 해외봉사단원들이 지난 1년 동안 자신들이 경험한 소중했던 행복을 나라별 문화공연, 체험담 등 다양한 공연으로 선보였다.

‘2017 굿뉴스코 페스티벌’ 대구 공연장에서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인 박옥수 목사를 만났다.

△먼저 오늘 ‘2017 굿뉴스코 페스티벌’ 귀국콘서트를 주최하는 국제청소년연합(IYF·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은 어떤 단체입니까.

-국제청소년연합은 글로벌 감각을 갖춘 지도자를 양성하고, 지구촌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1년 설립된 국제NGO 단체입니다. 현재 해외 80개 나라와 국내 주요 10개 도시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활발한 국제 문화교류 활동과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최근 각국 정부와 대학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전국 10개 도시에서 열리고 있는 ‘굿뉴스코 페스티벌’ 귀국콘서트는 어떤 행사인가요.

-‘굿뉴스코 페스티벌’은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학생들이 자신이 다녀온 나라의 문화와 그곳에서 얻은 행복한 마음을 부모님, 친구들과 나누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각국의 전통문화를 담은 댄스공연, 학생들의 생생한 체험담, 뮤지컬, 굿뉴스코 단원의 실제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든 트루스토리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일본에서도 공연도 예정돼 있습니다.

△1년간 대학생들이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한다고 하셨는데, 주로 어떤 활동을 합니까.

-주로 한글, 태권도, 컴퓨터, 음악 등을 가르치고 문화행사도 많이 합니다. 특히 단원들은 마음의 세계에 대해 배우고 파견되는데, 현지인을 대상으로 ‘마인드교육’ 강연을 하는 교육봉사를 합니다. 아프리카 같은 곳은 정부 차원에서 마인드교육에 대한 요청이 많습니다. 현지 학교에 저희 단원들이 찾아가 그들과 어울리며 건전한 마음의 세계를 가리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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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국제청소년연합에 대한 해외에서의 반응과 주요 활동들을 소개해 주시죠.

-IYF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느냐.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일들을 통해 학생들이 얼마나 변화되고 행복해지느냐입니다. IYF 학생들의 이러한 변화를 지켜본 각국 정부 관계자, 장관들이 IYF의 활동을 점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국 대통령들이 IYF가 추진하는 마인드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케냐 대통령 초청으로 대통령궁에서 IYF가 케냐에서 진행하고 있는 마인드 강연, 청소년 캠프 등을 소개하자 대통령은 기뻐하며 케냐 교육제도에 반영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또 우간다는 영부인이 교육부 장관인데 우리가 하는 마인드 교육에 큰 관심을 가지시며 올해 두 차례 면담을 통해 구체적인 교육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주요 각국 정부와의 활동 실적으로는 2011년에는 케냐 정부에서 개최한 ‘케냐 청소년 리더를 위한 마인드 교육’에서 2천700여 명을 대상으로 마인드 강연을 개최했습니다.

2013년도에 개최한 태국 캠프에 인도 대학 총장이 15명 정도 방문했고, 필리핀에서는 2012년부터 중고등학교 교사와 교장 4만여 명을 대상으로 마인드 강연을 진행했고 매년 현직 교사들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외 세계청소년부장관 포럼이 매년 7월 한국에서 개최해 각국 정부와 함께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가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의 요청은 물론이고, 굿뉴스코 단원들까지 강사가 돼 여러 나라에서 마인드교육을 한다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IYF의 마인드교육이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인지 말씀해주세요.

-청소년들에게 마음의 세계를 가리켜 마음의 힘을 길러주는 것이 바로 ‘마인드 교육’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절제와 인내력, 소통하는 법, 마음을 다스리는 법 등을 가르칩니다. 2009년, 중국 공청단의 초청으로 중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인드 교육했는데 당시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마인드 전문 서적인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가 출판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영어, 중국어, 스와힐리어, 스페인어 등으로 번역 출간되고 있고, 작년에는 마인드 서적 2편 ‘마음을 파는 백화점’을 출간해 마음의 세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제청소년연합은 어떤 활동을 하고자 하시는지요.

-청소년들의 부모님이나,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보다도 정부의 청소년부 장관이나 국제연맹이 청소년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같은 경우에는 반정부운동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남미 같은 경우에는 미혼모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아프리카에는 직업 문제를 겪는 등 청소년 문제가 전 세계에 퍼져있는데 무엇보다 그들의 마음의 상태가 건전해진다면 어떤 형편에 있든지 간에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한국 청소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픔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과 학부모님들이 서로 마음으로 소통하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배워갈 수 있는 교육을 체계적으로 하고자 합니다. 전 세계 대학교들과 함께 마인드 교육학과를 개설해 운영하고자 합니다. 현재 잠비아 코퍼벨트 대학에서는 마인드학과가 정식 설립돼 운영 중이고, 올해도 계속해서 마인드교육 학과가 자리를 잡아서 본격적으로 국내외 청소년들을 바꿔나가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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