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사관학교는 28일 오후 2시 영천에 있는 학교 충성연병장에서 제52기 사관생도 졸업식을 가졌다.

이번 졸업식에는 지난 1968년 3사관학교 개교 이래 처음으로 선발된 여생도 18명이 함께해 정예 장교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1부 행사에서는 졸업증서 및 우등상장 수여, 졸업생 악수행진, 재학생의 기념 의식행사가 이어졌다.

이어 서정열 3사관학교장(소장)이 주관한 2부 행사에서는 의장대 시범을 시작으로 졸업생도들의 2년 여정을 담은 동영상 시청, 임관반지 증정식 등 다양한 축하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졸업한 484명의 생도(남생도 466명·여생도 18명)들은 지난 2014년 입학 이후 2년 동안 전공과목과 군사학 교육과정을 동시에 이수하고 문학사·이학사·공학사 등 각자의 전공학위와 군사학 학위를 동시에 취득했다.

졸업식에서 김석환(24·보병) 생도가 대통령상을, 이종현(23·기갑) 생도가 국무총리상을, 박면호(23·공병) 생도가 국방부장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임얼빈(26·보병) 생도가 합참의장상을, 이철홍 생도(23·보병)가 참모총장상을, 조현정(26·보병) 생도가 연합사령관상을, 김태환(24·보병)·이종현(23·보병)생도가 학교장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수상자 외에도 쌍둥이 형제 사관생도와 병·부사관 생활을 거쳐 장교의 길을 걷게 된 생도들도 화제가 되었다.

한편 이번 졸업식에는 2년 전 4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장도를 향한 첫발을 내딛은 18명의 여생도들도 단연 눈에 띄었다.

육군은 여군 1만 명 시대에 발맞춰 장교 양성과정의 마지막 빗장을 풀고 당당히 정예장교의 길을 걷게 되는 3사관학교 출신의 첫 여생도들이 앞으로 국방의 최일선에서 전투력을 창출하며 선진병영문화를 선도하는 초급장교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졸업식을 마친 52기 생도들은 다음 달 8일 계룡대에서 열리는 합동임관식에서 소위로 임관하며 각 병과학교에서 16주간의 초등군사교육을 이수한 후 6월에 전·후방 각급 부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시민기자 jsk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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