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이스·청호·포항유나이티드·동부가 제43회 포항시축구협회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에서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지난달 25일 포항시내 59개팀이 출전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는 20대·30대·40대·50대부 등 4개 부로 나눠 양덕스포츠타운에서 사흘간 열전을 펼쳤다.

특히 30대·40대·50대부에서 결승에 진출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포항유나이티드는 청호와 동부의 벽에 막혀 40대부에서만 우승을 차지했다.

포항유나이티드와 청호가 맞붙은 30대부 결승에서는 청호 최진석이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진석은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18분과 20분 잇따라 포항유나이티드 골망을 흔들어 상대팀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청호는 전반 종료직전인 25분 김민호가 추가골을 뽑으며 4-0으로 앞선 뒤 후반 15분 이제헌이 쐐기골을 꽂아 넣었다.

청호의 초반 기세에 눌려 꼼짝 못하던 포항유나이티드는 후반 17분 손대성이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더이상을 골을 넣지 못하면서 영패를 모면한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포항유나이티드와 동부는 40대부와 50대부 결승에 올라 1승1패씩을 거두며 서로 우승을 축하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상은 20대부 최우수선수 신종필(포이스)·우수선수 주재용(카리스마)·모범선수 정병우(포이스)허준원(카리스마), 30대부 최우수선수 김현준(청호)·우수선수 윤원일(포유)·모범선수 최진석(청호) 김상협(포이스), 40대부 최우수선수 나기철(포유)·우수선수 이상만(동부)·모범선수 유홍일(포유) 최두영(동부), 50대부 최우수선수 정창일(동부)·우수선수 김동율(포유)·모범선수 곽극이(동부) 안진길(포유)이 수상했다.

오염만 포항시축구협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축구는 한국을 대표하는 국기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종목이며, 포항은 한국 축구의 메카나 다름없는 도시”라며 “실질적인 축구협회 통합원년이 올해부터 엘리트 축구와 생활축구가 서로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축구인들이 힘을 모아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을 선발해 오는 4월 28일부터 열리는 경북도민체전 포항시 대표선수단을 꾸린다는 계획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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