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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명가 재건'·'자존심 회복' 힘찬 비상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등록일 2017년03월01일 19시04분  
지난해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포항스틸러스가 오는 4일 긴 겨울 준비끝에 2017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을 갖는다.

포항은 지난해 황선홍감독이 떠나면서 최진철 감독을 영입했지만 신임감독이라는 한계와 전체적인 전력약화, 손준호를 비롯한 주력선수의 잇단 부상으로 결국 시즌도중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도 전력약화 문제는 여전하다.

포항은 올시즌 ACL진출이 좌절되면서 지난해 33명선이던 선수단 규모를 28명선으로 줄였다.

여기에 신화용·신광훈·문창진·김원일 등 상당수 주력선수들을 이적시킨 반면 눈에 띄는 선수 영입을 이뤄내지 못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외국인 선수에 대한 교체가 단 1명 밖에 이뤄지지 않으면서 올해도 같은 고민을 안게 됐다.

특히 양동현을 빼고 나면 최전방을 맡아줄 마땅한 대체공격수를 찾지 못했다는 점과 신화용이 이적하면서 선발골키퍼로 내정했던 김진영이 불의의 부상을 당해 3월 출전이 쉽지 않은 것도 문제다.

포항은 신화용 대신 지난해 수원삼성 주전골키퍼였던 노동건을 임대해 왔지만 지난해 22경기서 37골(경기당 평균 1.68골)을 내줘 K리그 클래식 주전골키퍼중 최다실점 2위, 경기당 평균실점 최하위를 기록해 불안스럽다.

지난 2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이랜드와의 연습경기에서도 수원의 유효슈팅 3개를 모두 골로 내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포항에는 강현무와 김진영 부상후 영입한 김교빈이 있기는 하지만 강현무는 K리그 클래식에 뛴 경험이 전혀 없고, 김교빈도 클래식과 챌린지 모두 합쳐 6경기밖에 안돼 최순호 감독으로서는 고민스럽게 됐다.

양동현을 제외한 대체공격수 문제는 다양한 득점루트 개척으로 대체해야할 형편이다.

포항은 양동현외에 내놓은 타겟형 스트라이커가 없지만 심동운과 이광혁 등 강력한 돌파능력을 갖춘 윙 포워드가 있다.

이들은 지난 24일 이랜드와의 연습경기서 각각 2골과 1골씩을 기록하는 등 올시즌 활약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겨울 전지훈련에서 충실한 연습량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룰리냐가 제 기량을 보여줄 경우 공격라인의 무게감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원과 수비라인은 여전히 K리그 어느 팀과도 견줄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

우선 지난해 부상당했던 손준호가 가세하면서 황지수와 함께 중원을 책임질 전망이며, 다소 부족한 점이 있긴 하지만 브라질 청소년 대표 출신의 무랄랴가 있다는 것도 힘이다.

수비라인은 김광석과 배슬기가 여전히 튼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다 스웨덴 출신 1호 K리거로 등록한 마쿠스가 196㎝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를 갖춘 데다 북유럽 특유의 힘까지 더해져 중앙수비라인이 더욱 강화됐다.신광훈 이적이후 고민스러웠던 측면수비라인은 기존 강상우에 이어 인천에서 영입한 권완규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권완규는 아직 볼처리가 부족하기 하지만 타고난 체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오버래핑을 하면서 상대 공·수 모두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격전환시 강력한 돌파능력과 크로스 능력을 보여주고 있어 포항 공격에도 큰 힘을 보태줄 전망이다.

왼쪽에는 지난 1월 경찰청에서 전역한 김대호가 빠른 시간내 팀 전력에 가세하면 측면 수비라인이 더욱 튼튼해 진다.

포항관계자는 “올해 선수단 규모를 줄인 데다 일부 주력 선수들이 빠지면서 공백이 우려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겨울 전지훈련동안 선수들이 지난해와 달리 자신감에 차 있어 기대가 되고 있다”며 “좀 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외국인 선수들을 교체하지 못한 만큼 시즌중에도 꾸준히 대안마련에 나서 전력강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은 오는 4일 오후 3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울산현대와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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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기자

    • 이종욱 기자
  • 경제부장 겸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