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2시 엑스코 컨벤션홀서 지방분권개헌 대구결의대회

분권 선도도시 대구가 지방분권개헌에 한목소리를 낸다

지난해 말 이후 지속하고 있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큰 흔들림 없이 우리 사회가 지탱되고 있는 것은 지방자치제가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라는데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재정·인사·조직 등 권한과 자원의 중앙집중으로 지방자치는 아직 유명무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구시는 대선주자 및 대구시민 5천여 명이 참석하는 ‘지방분권개헌 대구결의대회’를 3일 오후 2시 엑스코 컨벤션홀(5층)에서 개최한다.

당면한 국가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지방분권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방분권개헌이 이번 기회에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는 것이 이 행사의 취지이다.

대구광역시 지방분권협력회의(공동의장 최백영, 이성근)와 지방분권개헌국민회의,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결의대회는 대구시장과, 대선 주자 및 여야 국회의원, 구청장·군수, 시의회 및 구·군의회 의원, 지방분권운동 지도자, 각급 기관단체장, 각계 시민 등이 참석한다.

이 행사는 지방분권개헌을 위한 대구시민 결의문 채택 및 희망 풍선 퍼포먼스, 대선주자 지방분권 토크 및 지방분권개헌 약속 사진촬영, 지방분권 대합창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각층의 염원과 추진역량을 결집해 지방분권개헌을 촉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현재 여야 정치권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대통령제 권력구조개편 개헌 논의보다 ‘지방자치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국가 대개조 차원의 지방분권형 개헌’이 지방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것임을 집중 부각할 계획이다.

이날 대선주자로서 행사에 참석하는 자유 한국당 원유철 국회의원과 바른 정당 유승민 국회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방분권개헌의 당위성과 추진방향, 향후 활동계획 등에 대한 토크를 통해 지방분권개헌 의지를 피력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는 2002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방분권운동을 주창 한데 이어 2011년 전국 최초로 ‘지방분권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2015년에는 대구지역 8개 구·군 지방분권조례 제정을 완료했다. 또 지난해 11월 7일에는 전국 최초로 광역과 기초의 분권 협의회가 연대하는 대구광역시 지방분권협력회의를 출범시키는 등 대구가 전국의 지방분권운동을 선도해 왔다.

이번 결의대회 개최와 관련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부상하고 있는 국민주권 지방분권을 실현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이라고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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