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경찰서는 지난달 24일 공사현장에 세워둔 중장비에서 기름을 훔친 A씨(44)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훔친 기름을 사들인 B씨(42)를 장물취득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26일 새벽 3시께 울진읍 한 택지조성사업 공사현장에 주차된 굴삭기에서 기름(경유) 350ℓ를 훔치는 등 울진과 영덕, 안동지역 공사현장을 돌며 총 31회에 걸쳐 시가 1천여만 원 상당의 기름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A씨가 기름을 빼내기 위한 장비를 직접 제작하는 등 수법이 치밀한 점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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