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이 추진중인 섬목 - 석포간 케이블카 조감도
정부가 케이블카 사업 관련 규제를 대거 완화함에 따라 그동안 자연환경 보존과 맞물려 추진이 어려웠던 울릉도 케이블카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7일 제11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케이블카 신규 사업의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승인 절차를 간소화한 ‘케이블카 안전대책’을 내놓았다.

이는 신규 케이블카 사업의 진입 장벽을 낮춰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자는 취지다.

그동안 케이블카 사업을 하려면 여러 관계 부처에 개별적으로 신청하고 승인을 받아야 해 기일이 오래 걸리는 등 부담이 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사업주체가 승인 신청을 하는 것만으로 절차를 완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울릉군이 추진 중인 케이블카 사업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울릉군은 현재 도동약수공원에서 망향봉 정상까지 운항하는 독도전망 케이블카를 운영하고 있는데 울릉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지리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섬목-석포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를 추진 중이다.

군은 총연장 거리 1㎞에 약 3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내년 군 관리계획 및 실시 계획 인 ·허가, 기본 및 실시설계 시행한 후 2019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섬목-석포 케이블카 설치되면 이동 시 울릉읍 저동리 방면의 죽도, 북저바위등 울릉도 남부 지역과 북쪽 삼선암, 공암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석포정상은 독도를 관측 할 수 있는 위치로 부근에는 안용복 기념관과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밖에 일제 시대 일본군이 망루를 세웠던 망루터도 자리하고 있어 역사의 산교육장이다.

군은 울릉도가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보다 다양한 계층이 관람하고 즐길 수 있는 생태관광자원 조성을 위해 신교통수단(삭도·궤도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있다.

군 관계자는 “문화ㆍ역사 등 관광자원간 네트워크화 및 특성화로 관광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주도로와 원거리 고지대에 위치한 석포지역 관광시설의 접근성 개선으로 관광시너지 효과 극대화 도모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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