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15명·충청·경북 12개 시·군, 국회포럼 개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 국회포럼에서 인사말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
충남 서산-천안-경북 영주-봉화-울진을 잇는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국회포럼이 6일 오후 2시 국회의원 회관 대회실에서 열려 관심이 쏟아졌다.

이번 포럼은 중부권 국회의원 15명이 주최하고, 노선통과 지역 12개(서산· 당진·예산·아산·천안·청주·괴산·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 시군 시장·군수 협력체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사업은 총연장 340㎞, 약 8조5천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국책사업으로 이 철도가 건설되면 물류비용을 대폭 축소하고, 행정기능이 집적돼 있는 세종시간 접근성 향상, 국토 중부권 내륙지역에 대한 균형발전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핵심 기반시설이다.

이날 포럼에는 19대 대선후보 정책제안을 위해 자유한국당 강석호 국회의원(봉화·울진·영양·영덕)을 비롯한 여야 지역 국회의원, 박노욱 봉화군수·임광원 울진군수를 비롯한 해당지역 12개 시장·군수 및 지방의회 의장, 한국교통연구원 관계자, 관계 공무원 등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포럼에 참석한 사람들은 충청·영남지역 자치단체의 최대 숙원사업인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의 필요성, 기대효과, 건설방안에 대해서 의견을 모았다.

추미애 더불어 민주당 대표는 “국가에서 나서서 해야 할 일을 기초자치단체에서 정책을 개발해 제안해 주시고 국회의원들이 포럼을 구성해 연구하고 계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국가 정책에 반영이 되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포럼에 참석한 여야 국회의원들과 시장·군수들은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사업이 남북축 위주의 교통시설에서 벗어나 국토의 균형발전을 꾀하고, 침체된 중부권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국가경제성장의 동력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점에 크게 공감했다.

강석호 의원은 “우리나라 철도망이 주로 남북축으로만 발전하면서 수도권 인구집중과 국토 발전의 불균형을 가져와 몇몇 도시만 성장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한반도의 중부권을 동서로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가 지역간 격차 해소 및 국토균형발전을 실현시키는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밝혔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사업을 대선 공약화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철도 건설을 희망하는 500만 주민들의 열망이 정치적 지원과 정책적 공감을 통해 반드시 철도 건설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노욱 봉화군수도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사업은 국가적 이슈화와 대선공약을 위해 지난해부터 국토부에 공동건의문을 전달하는 등 사업추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동해안 관광벨트와 서해안 산업벨트를 연결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문산, 김형소 기자
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봉화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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