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사과동남아수출
영덕군은 지난 3일 영덕농협 경제사업소에서 영덕농협과 안동무역 간 농산물 수출 계약 체결에 따른 사과 선적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사과 수출물량은 15t으로 지난해 영덕 복숭아의 첫 홍콩 수출을 계기로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영덕군과 영덕농협, 사과 공선회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로서 까다롭고 세밀한 농산물 수출검사 기준을 통과하면서 홍콩을 비롯한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3개국에 화려한 첫 나들이를 시작했다.

최근 몇 년간 계속되는 재배면적의 확대로 사과의 국내시장 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만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의 이번 해외 수출은 사과생산 농업인들에는 오랜 가뭄 속에서 기다리는 단비와 같아서 농가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덕군 농산물의 해외 수출 선두주자는 무·배추의 채종으로 20여 년 전부터 매년 15t 이상의 수출실적을 보였으며 과일 수출은 2003년 북영덕농협의 사과수출단지 지정에 따라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해 지난해에는 총 수출물량 257t에 4억 7천여만 원의 외화를 벌어들였다.

이에 영덕군 관계자는 “금년도 농산물 수출목표를 작년보다 대폭 증가한 430t으로 설정하고 사과·배·복숭아·무·배추 채종 등의 품목으로 확대 추진한다”며 “수출로 영덕농업을 되살린다는 신념으로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한 해외마케팅 추진, 수출농가 교육 및 홍보강화, 물류비 확대지원 등으로 목표량을 조기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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