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재원 후보지 3~4곳 제시…항공청에 채석장 개발검토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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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공항 조감도.
울릉공항 건설에 사용하기로 한 건설 예정지 인근의 가두봉 사석의 물량 부족으로 공항건설이 불투명하다는 일부 예측에 대해 6일 울릉군이 사석 부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울릉군에 따르면 최근 엔지니어링 업계에서 가두봉 암석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으며, 사용 가능한 사석은 100만㎥ 이하로 나타나, 울릉공항 건설에 필요한 전체 사석량 352만㎥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적은 수량으로 부족한 사석 250만㎥ 이상의 확보 방안과 이에 따른 예산 증액(약1천억 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 같은 각종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울릉군은 “가두봉 사석 부족이 염려 된다는 여론 등이 있어 그동안 울릉도 현지 내 석재원 확보를 염두에 두고 대안을 준비해 왔다”고 밝히면서 가두봉 외에도 울릉공항 건설에 필요한 사석 확보가 군 내에서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은 석재원 후보지로 3~4곳을 고려하고 있으며, 지난 2월 부산지방항공청에 채석장 개발검토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가두봉 암석량에 대한 정확한 결과가 나올 경우 부상지방항공청과 협의해 울릉도 현지 내 최종 채석장 후보지를 선정하고, 매장량 추정 등 시추조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밖에 군은 사석량을 줄일 수 있는 신공법 등 기술적 부분을 포함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에 있어, 부산지방항공청과 협의해 기본설계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울릉공항을 적기에 착공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최수일 울릉군수는 오는 10일 부산지방항공청장을 면담하고, 울릉도 채석장 개발의 타당성과 울릉공항 건설의 정상적인 추진을 요청할 계획이다.

울릉공항은 우리나라 최초로 바다 28만 2천 123㎡를 매립해, 50인승 항공기가 운항할 수 있는 길이 1천200m, 너비 30m의 활주로가 건설되며,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5천 805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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