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찾은 이마트 포항 이동점은 오는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다양한 사탕과 초콜릿 등으로 빼곡히 채워져 한 남성고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하경미 기자 jingmei@kyongbuk.com
오는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각종 홍보를 내세워 고객의 닫힌 지갑 열기에 나섰다.

특히 화이트데이는 3일 ‘삼겹살 데이’ 등 날짜와 관련된 기념일이 많은 3월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커 유통업계도 매출 신장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 포항 이동점 등 이마트 전 점포는 지난달 28일부터 15일간 ‘달콤한 화이트데이 완성’이라는 주제로 행사를 열어, 초콜릿을 비롯해 사탕·젤리 전 제품을 2만원 이상 구매하면 5천원 이마트 상품권을 준다.

하지만 브랜드별 합산은 할 수 없으며, 참여 업체에 한해 가능하다.

‘피코크 파베 초콜릿 다크·밀크(각 130g)’ 9천980원, ‘코로로젤리 청포도·포도(각 40g)’ 1천980원, ‘츄파춥스 미니틴(20개)’ 3천980원 등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도 15일까지 ‘월드 스낵 페스티벌과 화이트데이’ 행사를 열고, 관련 제품을 2만원 이상 구매하면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구글플레이 캐시’ 1만1천원권이나 구글플레이 포켓몬 영화 1편 무료관람권을 준다.

230여종의 제품을 1·2·3천원 금액별로 나눠 판매하며, ‘츄파춥스(150개)’를 2만2천800원 등에 내놓았다.

지난 1일부터 15일간 롯데마트는 롯데제과 등 6개의 해당 브랜드 마다 2만원 이상 구매 시 5천원 마일리지를 준다.

우선 ‘러버덕 구미 망고 젤리(504g)’ 9천990원, ‘츄파춥스 휠 (120개)’ 2만9천900원, ‘페레로 로쉐 T-16(200g)’ 9천900원 등에 판매한다.

또한 일부 제품은 L-point 회원이면 할인받을 수 있어 자신에게 맞는 혜택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포항 우현점 등 탑마트 역시 7일부터 8일 동안 전 점에서 50여 가지 제품을 대상으로 ‘화이트데이’ 행사를 펼친다.

농심 등 5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탑마트는 1천원부터 3만5천원까지 다양한 제품을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진열한다.

브랜드별로 2만원 이상 사면 5천원 탑마트 상품권을 주며, 직접 제품을 골라 2만5천원이나 3만원 가량으로 금액에 맞춰 바구니로 포장해주는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다.

백화점은 사탕뿐 아니라 가방 등 여성이 좋아할 만한 여러 가지 제품으로 남성 고객 공략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롯데백화점 포항점은 10일부터 닷새간 지하 1층에서 사탕과 초콜릿 등 제품을 진열하고, 할인 판매한다.

‘캐빈디쉬 과일 병 사탕(966g)’ 1만3천원을 9천800원에, ‘린트 린도볼 어쏘티드(16개)’ 1만6천원을 9천800원 등에 내놨다.

‘루이까또즈’의 지갑과 숄더백은 각각 25만8천원과 51만8천원, ‘브루노말리 핸드백’ 42만8천원 등에 선보여 눈길을 끈다.

게다가 10일부터 일주일간 지하 1층 와인 매장에서 와인을 저렴하게 판매하며,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20명 한정으로 롯데상품권 1만원을 준다.

‘샤또마고 2007’ 210만원을 90만원에, ‘콘차이토로 그란리제르바로트 No. 1 까베네’8만원을 2만5천원 등으로 내놨다.

오충균 롯데백화점 포항점 실장은 “젊은 고객 중심으로 가방 등 선물 매출이 신장할 것”이라며 “이번 달 말 봄 정기세일을 앞두고 화이트데이가 매출 신장의 징검다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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