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왕피천과 남대천, 영덕 오십천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연어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간 울진 왕피천에 고정식 어획망을 설치해 1천여 마리의 어미 연어를 포획·채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에서 수정란 지원을 받아 부화시킨 치어(체장 6~7cm, 체중 1.5~2.5g)이다.
부화된 어린 연어는 약 3개월간의 실내 사육기간을 거쳐 울진 왕피천에 90만 마리, 남대천 15만 마리, 영덕 오십천 15만 마리가 각각 방류된다.
방류된 어린연어는 하천에서 2~3개월간 적응기간을 가지고 북태평양을 향해 바다로 나간다. 오호츠크해와 베링해, 알래스카만을 거쳐 2~4년간 성장한 후 어미연어가 돼 고향인 울진 왕피천과 남대천, 영덕 오십천으로 다시 돌아와 산란하고 생을 마감한다.
연어의 회유 및 이동경로 등 과학적인 조사를 위해 첨단 표시장치인 CWT(Coded Wired Tag)를 3만 마리의 어린연어 머리에 삽입했으며, 지난해에는 CWT가 삽입된 어미연어 33마리가 다시 울진 왕피천으로 소상해 포획되기도 했다.
또 수온자극을 통해 이석(귀속의 뼈)에 나이테 모양을 만들어 표지를 하는 발안란 이석표지법을 통해 생산된 60만 마리의 표지어도 함께 방류된다. 이렇게 방류된 표지어를 통해 회귀율, 회유경로, 회유기간 등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