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제 24차 대구여성대회가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렸습니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등 31개 단체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여성단체 회원 및 시민 120여 명 이 참여 했습니다.

24차 대구여성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의 슬로건을 성평등이 민주주의 시작이다로 정했습니다.

 

강혜숙/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올해로 24회째 저희들이 대구 여성대회를 펼치고 있는데요.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아주 젊은 세대들과 나이 든 세대, 여러 세대의 여성들이 함께 여성들의 의제를 이야기하고 대안을 찾아가기 위해서 시민들과 함께 만나는 자리입니다.

 

이날 대회 참가자들은 여성주의를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드레스코드를 맞추고, 조직위가 나눠 준 보라색 장미를 들었습니다. 이들은 낙태죄 폐지성별 임금 격차 해소” “꾸미기 노동 철폐를 주장 하며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날 여성대회는 여성단체 회원들의 발언, 축하무대, 성평등 디딤돌상 걸림돌상 시상, 여성인권선언문 낭독 과 퍼레이드 등이 이뤄졌습니다.

 

성평등 디딤돌상에는 지난 해 삼평리에서 강남역까지라는 연속집단회를 열며 운동사회 내 성폭력, 위계 폭력을 알린 평등한 연대가 수상했습니다.

성평등 걸림돌상에는 결혼 퇴직 강요와 여성노동자 차별관행으로 비판받은 금복주를 선정했습니다.

 

강혜숙/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기업인 금복주에서는 무려 59년 동안이나 결혼 한 여성 노동자들에게 퇴직을 강요한다던지 등 관행을 이유로 해서 여성차별을 지속적으로 한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그래서 그런 기업들에 대한 어떤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해서 금복주에 성 평등 걸림돌상을 주게 되었습니다.

 

대구여성대회 조직위는 대구 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오는 10일 오후 2‘2017 여성 현실을 말한다를 주제로한 토론회, 22일 오후 7시 여성임금격차를 주제로 한 강연회를 엽니다.

 

세계 여성의 날은 지난 1908년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미국 노동자들이 궐기한 것을 기념한 날로 1975UN38일로 공식 지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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