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가운데)은 9일 간암 투병 아버지에게 간을 기증한 장은소양(왼쪽)에게 300만 원 상당의 한 학기 전액장학금 증서 전달식을 갖고 격려했다.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학교 변창훈 총장은 9일 총장실에서 간암 투병 중인 아버지에게 간을 기증한 항공서비스학과 신입생 장은소(19·여)양에게 300만 원 상당의 한 학기 전액 특별장학금을 전달했다.

은소양은 지난해 12월 3일 간암 투병 중인 아버지 장성기(50)씨가 위급한 상황이 되자 자신의 간 60%를 떼줬으며, 아버지와 자신 모두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2월 9일 정화여고 졸업식에서는 1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고,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표창장도 받았다.

변창훈 총장은 “장은소 학생은 우리대학이 추구하는 건강한 인재상에 꼭 맞는 모범이 되는 학생이라면서 효행을 칭찬했다”면서 “학과장에게 은소양이 항공승무원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 해줄 것도 부탁했다”고 말했다.

평소 항공승무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구한의대 항공서비스학과에 입학한 장은소양은 “부모님 건강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것 뿐인데, 총장님까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열심히 공부해 항공승무원의 꿈을 이뤄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장은소양의 선행은 경북일보 보도(2016년 12월 30일 송년호 1면 ‘아듀 2016! 간암 아버지와 간이식 딸의 러브레터’)를 통해 알려졌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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