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500만 대구경북시도민 여러분!

오늘 우리는 헌정사에서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탄핵되는 가슴 아픈 현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혼란과 국론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존중되어야 합니다.

또한 오늘의 결정이 새로운 갈등과 분열의 시작이 아니라 국정 혼란의 끝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부터는 촛불과 태극기를 들었던 두 손을 맞잡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존경하는 시도민 여러분!

우리 대구 경북은 국가가 누란의 위기에 처했을 때, 항상 구국의 최선봉에 서왔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 생각과 뜻이 달랐고 비록 행동이 달랐더라도 지금의 이 혼란스러운 정국을 우리 대구경북이 앞장서서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위해 서로 화해하고 용서하며 의롭고 당당한 대구 경북의 정신을 보여줄 때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이 내려진 10일 오후 대구경북지역발전협의회를 소집한 김관용 경북도지사(가운데)와 권영진 대구시장(왼쪽 여섯번째),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왼쪽 세번째) 등이 침통한 표정으로 향후 대구와 경북의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윤관식 기자 yks@kyongbuk.com
이번 결정이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고 기로에 선 대한민국을 되살리는 새로운 출발점에 우리 대구 경북이 앞장 섭시다.

이 길에 550만 시도민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위해 화합과 통합에 앞장서 새로운 힘의 원동력을 모아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3월 10일

대구경북 지역발전협의회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