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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작은 교회’ 목회자부부들이 포항장성교회(담임목사 박석진)의 도움으로 필리핀 선교여행을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이하 예장통합) 포항노회 포항시찰회 및 북시찰회 소속 미자립교회 목회자 부부 12명과 포항장성교회 박석진 목사, 정운백 장로(포항CTS 지사장) 등 22명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필리핀 선교지 등을 방문했다.

작은교회 목회자 부부 등 일행은 마닐라 인근의 안티폴로 장성선교교회와 산호세교회를 방문해 인근 빈민촌 주민과 아이들에게 헌옷과 쌀, 과자 등을 선물하며 복음을 전하고 산족지역에 위치한 사피닛교회의 헌당식에 참석해 은혜를 나눴다.

지경교회 김종희 목사는 “빈민촌 아이들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특별히 힘들고 어려운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며 살아가는 선교사와 현지 사역자들의 모습에서 큰 도전을 받았다. 앞으로 선교에 대한 비전을 품고 목회 현장을 섬기겠다”고 말했다.

북시찰회 시찰장 유승대 목사(달전제일교회)는 “이번 방문을 통해 척박한 땅과 빈민촌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힌 뒤 “특별히 포항장성교회의 도움으로 교회와 교회, 목회자와 목회자가 ‘동행’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가졌다. 포항장성교회 당회와 성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일행들은 이와 함께 팍상한 폭포와 따가이따이 화산 등 필리핀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찾아 쉼과 회복의 시간을 가졌으며, 빠야타스 쓰레기마을과 마닐라 인근의 빈민촌 지역을 둘러보기도 했다.

숙식은 포항장성교회가 지난 2011년 필리핀 지역 선교를 위해 건축한 모텔식 3층 건물인 ‘마닐라 장성선교센터’에서 해결했다.

포항장성교회 박석진 담임목사는 “농어촌 지역 등 작은 교회 목회사역을 통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친 목회자 부부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선교여행을 진행하게 됐다”며 “필리핀 마닐라지역 빈민촌을 보면서 선교와 구제사역의 꿈과 비전을 나눌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작은 교회 목회자부부 필리핀 선교여행은 포항장성교회 교인들의 헌금과 후원금 등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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