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7시30분…객원 지휘자 배종훈·바이올리니스트 배원희 협연

170313 ‘봄 숲속의 시벨리우스’포항시립교향악단 제154회 정기연주회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제154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3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객원지휘자 배종훈과 바이올리니스트 배원희의 연주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봄 숲속의 시벨리우스’라는 주제로 민족애와 애국심으로 가득찬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와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해 나라사랑의 정신을 되새겨 본다.

지휘자 배종훈은 ‘세계적인 한국 지휘자가 또 탄생했다’는 호평을 들으며 미국 사우스베이 오페라단에서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를 시작으로 , 유럽의 베를린 필하모닉 홀과 비엔나 필하모닉 홀 그리고 미국의 로이스 홀과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등에서 많은 지휘 활동을 하고 모스코바 방송교향악단과 상트 페트르그부르크 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객원 지휘활동을 펼쳤다.

협연에 나선 바이올리니스트 배원희는 파리고등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제26회 이탈리아 리피처 콩쿠르 우승과 조르지 에네스쿠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3위에 입상하는 등 촉망받는 바이올리니스트다.

처음 연주될 곡은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이다. 이 곡은 조국 핀란드에 대한 시벨리우스(핀란드)의 열렬한 찬가로 그의 전 작품 중 가장 잘 알려진 명곡이며 이 곡에는 시벨리우스(핀란드) 특유의 민요조가 담겨 있는데 핀란드 시벨리우스의 혼을 노래한 것이다.

이어지는 곡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D minor, Op.47’으로 모든 바이올린협주곡 중에서 명협주곡으로 손꼽히고 있고, 전곡을 통해 시적 정서가 넘쳐흐르는데, 전원 음악의 점철은 시벨리우스의 조국 핀란드에 대한 애국적 열정을 발산하고 있다.

2부에는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4번으로 차이코프스키가 인생의 혼란에 빠져있던 무렵 작곡한 곡으로 명랑하면서도 운명에의 가벼운 해학이 나타나 있다. 교향곡 4번은 난공불락의 성과 같다. 중심이 되는 현악에 무모하게 달려들지 않고 정확한 분절을 통해 감정을 표현한다. 한편 뛰어난 스케르초는 디테일을 너무나 아름답게 살렸으며 피날레에서는 가벼운 분위기를 시종일관 유지한다.

공연 관람은 만 7세 이상 가능하다. 티켓은 전석 3천원. 문의 054-270-5483.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