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훈련은 적의 미사일 공습이나 특수부대에 의한 항공기 피해를 예방하고자 실시됐으며, P-3 해군 해상초계기와 UH-60·UH-1H 해상기동헬기 등 항공기 10대와 승무원 100여명이 참가했다.
포항기지 내 적의 기습공격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이번 훈련은 항공기 공중 분산대피 절차를 숙달하고 항공기의 신속한 대피를 위한 승무원들의 임무수행능력 향상 등에 중점을 뒀다.
상급부대의 방공경보가 발령되자 항공분산전대장은 포항기지 내 모든 항공기에 대해 분산대피를 지시했다.
이에 해상초계기 및 해상기동헬기 대피반장들은 이륙 가능한 항공기와 불가능한 항공기를 식별하고 대기 승무원들로 하여금 최단 시간 내 항공기로 이동해 이륙 준비를 마쳤다.
탑승을 마친 승무원들은 관제탑의 이륙 지시에 따라 활주로에 진입하면서 안전 공역(空域)으로 대피하기 위한 지상활주를 하는 것으로 훈련은 종료됐다
군 61해상초계기전대장 김영신 대령은 “해군 항공전력은 전시 적의 주요 타격 목표로서, 신속한 조치로 전력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적의 기습 공격을 비롯한 어떤 상황에서도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