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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인물] 25. 상주시 함창읍

지리적 영향 산업·문물 발달 빨라…걸출한 인재도 가득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등록일 2017년03월15일 00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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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함창읍 지명의 유례


상주시 함창읍은 6가야 중 하나인 고녕 가야국의 도읍지로 인근 문경읍과 가은읍, 호계면과 상주 면 지역 등 더넓은 지역을 관할했던 가야의 얼과 혼이 숨 쉬는 역사 깊은 천년고도다.

상주시 북단에 위치한 함창읍은 상주 유일(唯一)의 읍(邑)으로 일찍이 성읍 국가시대 고녕 가야국의 도읍지고 신라 시대에는 고동람군(古冬欖郡) 또는 고릉(古陵), 고녕(古寧)에 속했으며 고려 시대에는 함령군(咸寧郡, 964년), 상주목에 속한(1018년) 뒤 함창으로 고쳐졌다.

조선 시대에 이르러 함창현(咸昌縣, 1413년)과 함창군(咸昌郡, 1895년)으로 개칭돼 1914년 4월(일제 강점기) 상주군에 병합될 때까지 근세 20여 년 간을 함창군으로 존재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도시였다.

그 후 1980년 12월 1일 함창읍(대통령령 제10050호)으로 승격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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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주시 함창읍 전경.

△함창읍의 지형 및 개요

상주시에서 동북방향 19㎞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함창은 東으로는 사벌면, 西로는 이안면, 北으로는 문경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조령과 황령의 길목에 위치하면서 동으로는 낙동강이 흐르고 남북으로는 평야가 연속돼 삼한시대부터 벼농사가 시작됐으며 일찍이 대로가 개통돼 산업과 문물 발달이 남다르게 발전한 지역이었다.

근래 들어서는 편리한 교통여건으로 함창농공단지에 첨단 소재의 각종 업체가 입주해 활성화 되고 농업과 상업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전형적이 농촌도시로 문화와 전통, 충효의 예절이 숨 쉬는 고장이 됐으며 예로부터 전통 명주의 생산지로도 전국적인 지명도를 자랑하고 있다.

행정구역은 구향리와 오동리, 오사리, 증촌리, 교촌리, 나한리, 대조리, 윤직리, 덕통리, 척동리, 태봉리, 신흥리, 신덕리, 금곡리, 하갈리로 총 15개의 법정 리(행정 리 기준 32개 리)가 있다.

읍사무소 소재지는 함창읍 함창중앙로 135고 면적은 43.37㎢에 3천 412가구가 들어서 있으며 인구는 6천 949명(2016년 기준)이 살고 있다.

△함창읍의 문화

증촌리에 있는 용화사에는 국가지정 문화재 보물 제118호인 증촌리 석불입상이 있다.

석불은 현재 용화사 지장전 안에 좌상불(보물 120호)과 함께 동향으로 안치돼 있다.

증촌리 소재 지방문화재 기념물 제26호인 ‘전 고녕가야왕릉(傳 古寧伽倻王陵)’은 고녕가야가 6가야 중 하나로 함창을 무대로 존재했다고 전하는데 이는 ‘삼국사기 권34 지리지, 고려사 권57 지리지, 상주목 함창군조, 신증동국여지승람 권29, 함창현읍지’ 등에서 적고 있다.

함창의 능(陵)은 까마득히 2천여 년을 거슬러 올라가 서기 42년 낙동강을 중심으로 함창, 문경, 가은 지방을 영역으로 해 나라를 세운 고녕가야 태조의 능이라 전해지고 인근에 왕비능까지 있어 그 연륜은 대단하다 할 것이다.

신흥리에 있는 고분군은 오봉산 일대에 3개소가 소재해 있으며 지방문화재 기념물 제126호로 지정돼 있다.

함창향교는 경북지정문화재 문화재자료 제124호로 교촌리에 있고 삼국시대 이후 오봉산록에는 성벽 둘레가 약 1.37㎞ 정도의 남산성이 해발 238m에 조성돼 있다.

이외에도 경북지정문화재로 관음사 아미타 회상도 및 사마소 유물 등이 있다.

최근에는 천년고도에 걸 맞는 문화 관광 인프라 조성이 꾸준하게 진행 중이다.

근래 향교가 소재하고 있는 교촌리에는 명주박물관과 명주테마공원, 경상북도 잠사곤충사업장이 이전해 오는 등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또 함창역~가야왕릉~함창시장~구 양조장 등을 축으로 조성하고 있는 마을미술프로젝트 사업은 특색있는 공공 미술형 마을로 탈바꿈하고 있어 내방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함창명주예술마을은 지난 10월 ‘2016 경상북도 마을이야기 박람회’에 ‘마을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마을로 거듭났다’는 스토리로 참가해 행정자치부 대상을 수상했다.

△명주의 고장, 한복진흥원 건립.

함창명주는 천연섬유인 명주를 전통방식으로 생산하는 유일한 국내 최대 생산지역으로 신라 시대부터 양잠과 더불어 명주산지로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통 명주장이 상주 함창에서 열렸다.

현재 함창명주는 전국으로 유통돼 우리나라 전통명주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전통방식을 고집하는 만큼 생산량은 적지만 아주 촘촘한 고급 명주를 생산하고 있으며 아직도 50여 가구에서 연간 약 12만 필(전국의 30%)을 생산해 연간 72여억 원의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고급 수의용과 한복 원단용으로 전국으로 유통되는데 천연염색과 가공, 의류 완제품까지 생산돼 ‘더올진’이라는 통합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함창읍 교촌리 1만 9천여㎡에 국비 113억 원 등 226억 원을 들여 전시관과 홍보관, 산업관, 교육시설을 갖춘 한복진흥원이 2018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느림의 미학, 슬로시티 함창.

상주는 2011년 6월 국제 슬로시티연맹 폴란드 총회에서 슬로시티로 공식 인증받았다.

넓은 평야와 적정한 강우량, 여름철 높은 기온, 많은 일조량 등 농작물 재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어 함창읍과 공검면, 이안면을 핵심 지역으로 지정됐다.

2천 년 역사가 쌓인 신라 서라벌과 가야 고녕 가야국의 옛 고도로 고려 시대에는 전국 8목 중 하나인 상주목(尙州牧)이 있었고 조선조 200년 간 경상감영 소재로 있어 우리나라 동남쪽 일대를 차지하는 경상도란 지방 유래도 경주와 상주 지명에서 유래됐다.

상주는 예로부터 삼백(三白)의 고장이라 해 누에고치와 쌀, 겉이 흰 곶감이 유명하다.

특히 함창은 경상도 지방 양반들의 전통과 생활양식이 남아 있어 고급 직물인 명주 직조와 잠사업, 명주를 활용한 전통패션과 전통방직이 유명하다.

단군 시절부터 비단 재배와 직조기술을 가르쳤다는 기록이 나오고 작가 게오르규의 ‘한국찬가’에서도 이를 칭송했으니 참으로 오랜 전통 중의 전통산업이다.

누에는 매우 느린(slow) 곤충이고 뽕잎과 오디 등은 잎에서 뿌리까지 버릴 것이 없어 유용하며 특히 건강 관련 제품이 많아 21세기의 바이오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다.

△咸寧樓 八詠(함령루 팔영)

우리나라 조선조에 관동팔경(關東八景)을 비롯해 각기 자기 고장의 8경(八景)을 자랑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의 ‘소상팔경(瀟湘八景)’에서 유래 했다고 한다.

작은 지역에도 나름대로 팔경이 전해져 내려오는데 대개 소재는 산수가 대부분이며 감상적인 것도 많이 등장한다.

상주 함창에도 이렇듯 함녕 8경(咸寧樓八詠)이 문헌에 남아 전해지고 있다.

그 당시의 8경이지만 지금 와서 보고 생각해도 과연 명승지임에는 틀림이 없는 곳이다.

□함창읍이 배출한 인물(가나다순)

△김기환(전 상주시의회 의장)△김영민(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김영철(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텔부문 대표이사)△김용범(영진전문대학 교수)△김용진(법무법인(우송) 변호사)△김중겸(전 현대건설 대표이사)△김진원(한화시스템(주) 사업본부장△김충일(전 아리랑TV사장)△박갑만(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박영문(전 KBS 미디어 사장)△신동우(주식회사 나노 대표이사)△정태언(이촌세무법인 회장)△조용연(전 울산지방경찰청장)△최경철(상주시의회 부의장)△최 철(법무법인 일원송헌 변호사)△허창기(전 제주은행 은행장)△황성길(전 경상북도 정무부지사)△황태하(상주시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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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대 기자

    • 김성대 기자
  • 상주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