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래선 아무렇지 않다
‘원고지가 아닌 삶 속에서 소설을 쓰고 있는 기분 이었다’고 말한 이기호 작가의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마음산책/2016) 가 2017 포항 시민들이 함께 읽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포항시립도서관은 지난 1월 24일 제1차 원 북 원 포항(One Book One Pohang) 선정위원회(이하 원북위원회)를 통해 7권의 후보도서를 선정한 후, 2월 21일 2차 원북위원회에서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를 비롯해서 철학분야의 ‘인간이 그리는 무늬’(최진석 저/소나무), 소설‘한 명’(김숨 저/현대문학), 그림책 서평수필집‘이토록 어여쁜 그림책’(이상희 외 3인 공저/이봄) 등 4권의 후보도서를 압축했다.

이에 따라, 시립도서관측은 2차 후보도서 4권에 대해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도서관 홈페이지를 이용한 온라인과 6개 시립도서관, 40개 작은도서관에서 오프라인 등을 통해 시민투표를 진행한 결과, 이 작가의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가 2017 원 북 원 포항(One Book One Pohang)으로 선정됐다.

이 작가는 1972년 강원도 원주 출생으로 1999년 ‘현대문학’ 신인추천공모에 단편‘버니’가 당선됐으며, 소설집‘김박사는 누구인가?’,‘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와 장편소설로는 ‘차남들의 세계사’등이 있다. 현재 광주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이효석 문학상을 비롯해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는 어디서나 펼쳐 읽기에 부담 없는 호흡과 절묘한 유머, 깊은 슬픔, 유쾌한 반전을 담은 40편의 짧은 소설로 우리들의 일상에서 만나는 나의 이야기, 이웃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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