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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구 금복주 회장,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등록일 2017년03월15일 19시45분  
대구 성서경찰서가 2월 23일 대구 달서구 소재 금복주 본사 압수수색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kyongbuk.com
대표이사 부사장이 하청 업체에서 2억4천만 원을 뜯어 구속된 향토 주류업체 (주)금복주의 김동구(66) 회장이 피소됐다.

15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박모(61) 전 부사장과 송모(45) 전 홍보팀 차장에게 명절 상납금 2천800만 원을 뜯긴 홍보판촉 대행업체 A씨(37·여)씨는 지난 14일 김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월 금복주 기획팀 차장도 명예훼손죄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넣은 바 있다.

A씨는 “금복주 측이 상납사건이 불거지자 이를 무마하려고 마치 우리 업체가 홍보도우미 인건비와 교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등 비정상적인 업체여서 거래관계를 끊었다고 언론에 밝혔는데, 이는 모두 허위사실”이라면서 “폐업을 고려해야 할 만큼 우리 업체가 이미지 타격과 영업 손실을 받는 등 2차 피해를 입고 있어 바로잡기 위해 고소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복주 측은 “10년 간 일을 줬던 A씨 업체와 거래관계를 끊은 이유는 지난해 가을께 자체 감사를 통해 A씨 업체의 홍보 도우미 인건비 정산 문제 때문인 것이 맞다”며 “고소 내용을 통보가 되면 대응을 고려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공갈 혐의로 박 전 부사장을 구속하고, 송 전 차장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와 송씨는 2013년 12월부터 작년 5월까지 홍보판촉 대행 업체 대표 A씨에게 위탁 계약을 해지할 것처럼 협박해 명절 떡값 명목 등으로 2천8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씨는 2014년 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인력 공급업체와 쌀 도정 업체 등 2개 하청 업체로부터 2억1천여만 원을 뜯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금복주와 하청 업체 간 거래 장부와 계약서 등을 토대로 추가 범행을 밝혀냈다”면서 “다른 하청 업체를 상대로 금품을 뜯어낸 사례가 더 있는지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24차 대구여성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7일 결혼 여직원 퇴사 강요에 이어 상납금 강요 및 여성 비하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금복주를 ‘성 평등 걸림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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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수 기자

    • 배준수 기자
  • 법원, 검찰청, 경찰청, 의료, 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