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시군, 귀농·귀촌 인구 늘리기 찾아가는 마케팅 '총력'

‘귀농 1번지’ 경북도와 시군이 귀농 귀촌 인구 늘리기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귀농·귀촌인들의 증가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증가와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늘어나면서 경북도와 시군 지자체가 직접 도시로 찾아가는 마케팅을 펼치는 등 유인책을 펴고 있다.

지자체에서도 농업 행정, 농업교육, 농업체험, 주택 창업 융자 등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안동시는 서울시민의 귀농 유도를 위해 서울 성동구 안동빌딩에 ‘안동 귀농·귀촌 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서울 시민 귀농을 유도하고 있다. 귀농·귀촌 준비부터 원예·특용작물, 휴양농업·농촌관광·도시농업 과정 등을 가르친다. 시는 올해 와룡면·일직면·임하면·길안면·도산면에 ’귀농의 집‘ 5채를 마련해 귀농인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도 세웠다.

영주시는 ’소백산 귀농드림타운‘를 지난해 6월 전국에서 처음 문을 열어 ’체류형 창업지원센터‘ 구실을 하고 있다. 80억 원을 들여 영주시 아지동에 만든 귀농드림타운은 귀농을 원하는 사람이 시설에 10개월 동안 머물며 귀농 준비를 하는 곳이다.

영양군은 지난해부터 군청 종합민원실에 ’귀농 원스톱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있고, 의성군도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 사람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농지구입비, 축사신축비 등 영농기반 조성 자금을 저리로 지원하고 있다.

예천군은 귀농인들에게 귀농·귀촌 준비단계에서부터 정착단계까지 원스톱 행정지원정책을 펴고 있다.

영농기술 습득과 자신의 여건과 적성 기술전수, 수준 자본 능력 평가에 따른 안정적인 수입 작목추천, 주택규모와 형태 농지의 매입 여부를 3~4군 데를 군에서 추천해 선택폭을 넓게 해주고 있다. 또 귀농인 농업창업 자금지원, 주택구매 신축자금 지원, 농촌 마을체험(팜 투어), 임시거주지 운영 등의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경북도의 귀농 현황은 2013년 3천267명, 2014년 3천560명, 2015년 3천683명이다. 귀촌은 2013년 4만 4천209명, 2014년 5만228명, 2015년 5만1천577명으로 매년 증가세다.

2015년 경북의 지자체로 귀농한 인구는 상주가 269명, 영천 262명, 의성 252명, 안동 229명, 예천 227명, 청도 218명, 봉화 201명 등이다.

귀촌은 포항이 6천654명, 칠곡 6천591명, 경산 5천454명, 경주가 4천509명, 영주 1천15명 등의 순이다.

2015년 경북 귀농 인구는 총 3천683명이고 귀촌 인구는 4만7894명이다.

농축산 식품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전국 귀농 가구는 1만1천959가구로 전년 대비 1천201가구로 11.2%가 증가한 가운데 경북이 2천221가구로 가장 많은 귀농인이 선택한 지역으로 경북이 꼽혔다. 2015년 귀촌 가구는 31만7천409가구로 전년 대비 1만8천52가구 6.0%가 증가로 경기(8만1천465가구), 경남(3만7천541가구), 경북(3만 5천363가구) 순이다.

경북도와 포항시 ·영주시·상주시·문경시·예천군·영양군·봉화군 등의 12개 지자체는 지난 10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서울시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2017 성공 귀농 행복 귀촌 박람회’에 참가해 귀농 귀촌 예비자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지원사업 설명 등을 통해 적임지를 홍보했다.

박람회는 귀농 상담 뿐만 아니라 농어촌 설명회, 전통주 체험관, 청년팔씨름대회 등 다양한 체험관과 부대행사가 열렸으며 약 5만 명이 참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도는 시군에서 귀농해서 영농활동을 하는 귀농인들에게 비닐하우스 지원, 농기계 지원, 묘목 구매비(18억 3천 400만 원)를 지원하고 귀농인 정착지원사업(7억5천만 원),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 구매 지원 사업(저금리 융자 사업, 337억 원 327가구) 등의 지원을 해 주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은 매년 1개 면 단위 인구가 귀농하는 귀농 1번지로 2004년부터 12년 연속 전국 1위를 지키고 있다”며 “경북의 매력은 체계적·단계별 교육과 정책지원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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