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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울릉읍 KBS 중계소 인근 6만1천㎡ 정도의 야산이 사면·지반침하 현상이 일어나 인근 주민들에 대한 강제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15일 울릉군은 “사면·지반 침하 현상이 일어나는 지역에 거주하는 실 거주자들에게 울릉경찰서와 합동으로 대피명령서를 전달하고 KBS 울릉중계소 직원 4명 등 총 주민 16명을 대피조치했다”고 밝혔다.

군은 “현재 건물균열 7동, KBS 방송국 사택 및 본관 균열, 도로 균열 500m 정도로 파악되고 있는데 앞으로 지반침하, 갈라짐 현상이 지속 발생할 뿐 아니라 주택 뒤틀림 옹벽 갈라짐, 도로유실 등이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은 인근 임시 숙소인 울릉콘도와 도동 등으로 대피를 완료했으며 이들에게는 구호물품과 재난구호기금 등이 지원된다.

또한, 군은 예비비 3억 원을 긴급 신청하고, 향후 정밀조사를 진행해 해결 및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사면 ·지반침하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8월 26일 부 터 9월 1일 까지 울릉도를 강타한 집중호우(519mm)시 성인봉 등산로 주차장 균열과 지반 침하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면서 ”이후 계속 이어진 비와 폭설의 영향으로 표층수가 사면·지반으로 침투하면서 토사가 포화돼 하중이 증가하고, 지반 아래 토사가 유실돼 침하 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군은 3월 10일 ~11일 사면·지반 침하에 대해 한국시설안전공단(이종건 차장 외 1명에 )과 합동 조사를 한 결과 민가 뒤 사면의 붕괴 우려가 있고, 지반침하의 영향으로 이미 가옥이 뒤틀려 현관문을 여닫을 수 없으며 KBS 사택 좌측 사면에 위치한 방송용 송신 철탑이 기울어져 넘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주민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한편, 15일 최수일 울릉군수는 현장을 방문 “지난해 태풍 피해가 발생하고 난 후부터 이 지역 내에 이런 전조증상이 보였다”며 “예비비 긴급투입 또는 추경예산 확보 후 안정성 및 원인 규명 정밀진단 용역을 시행 할 것이며 피해 지역에 대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 추진과 함께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bs울릉중계소 내부 균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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