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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고 새우는 새 봄

김종한 수필가 등록일 2017년03월19일 16시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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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한 수필가
지난해 가을부터 비선 실세의 국정농단에 전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국회 탄핵으로 대통령 직무정지의 식물 국정으로 경기가 침체해 장사도 안돼 실업자 증가로 힘든 한 해이었다.

북한의 핵 위협과 잦은 탄도 미사일 발사로 온 세계를 공포로 몰아갔다. 툭하면 숙청하고 제3국에서 형을 독살하는 고귀한 생명을 파리 목숨으로 처형하는 파렴치한 만행을 저질러 국제사회가 규탄하고 응징하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말마다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가 열려 국론을 분열하고 사드 배치에 중국이 무역보복 상품 불매운동과 한국관광취소로 경기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자국 이익을 위해 FTA 재협상 카드도 들고나와 나라 안팎으로 사면초가 상태다. 이렇듯 세월은 흘러 꽃피고 새우는 춘삼월에 들어 결국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사상 처음 탄핵인용으로 대통령직을 파면하는 피의자 신분으로 낙마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불행한 일이 생겨 속한 말로 죽어라! 죽어라! 하는 것 같아 앞길이 캄캄하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다행히 5월 9일 애칭 ‘장미 대선’이 확정돼 대한민국도 온갖 비리와 갈등 분열로 얼룩진 어둠의 긴 터널을 벗어나 장미의 꽃말인 사랑으로 아우르는 통합과 화합의 새 시대가 오기를 모든 국민은 기다리고 있다. 작고 당찬 대한민국 추락하지 않는다. 봄의 귀빈 장미처럼 불타는 정의와 목련처럼 뽀얀 양심이 살아있기에 주춤하지 않고 달릴 것이다. 더 높은 곳을 향해 개구리처럼 멀리 뛰기 위해 잠시 뒤로 물러 날뿐 전진의 행진은 계속될 것이다.

몇 주 전만 해도 꽃샘추위 찬바람에 한겨울 되돌아오는가 싶더니 무르익는 절기에 맞게 요즘 모든 식물이 울긋불긋 새싹이 돋아 “살아있네~” 말이 실감하게 한다. 따뜻해지면 ‘봄의 천사’ 하얀 벚꽃 행렬이 대구 두류공원과 내 고향 상주 북천에도 꽃 터널로 장관을 연출 할 것이다.

겨우내 움츠러들어 있던 모든 생명이 신록의 옷으로 부품 하게 껴입고 “여기, 나 살아 있소” 하며 기지개를 켜고 뽐낸다. 봄에는 가지마다 많은 새 생명을 움 틔운다. 오묘하고 신비스런 자연의 일상적인 변화들을 통해 생명의 탄생과 위대함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붉은 닭의 해인 2017년 정유년의 새봄을 맞이하면서 만신창이가 된 국정도 ‘장미 대선’으로 겨우내 마른 가지에 물이 올라 새싹이 트듯이 흔들리는 민주와 정의가 바로 서는 새 정부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계절의 여왕 오월은 새봄과 함께 장미처럼 사랑으로 화합하는 희망에 찬 새 시대가 출범이 시작돼 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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